올해로 SK그룹이 창립 72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태원 회장의 광폭 행보와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 회장은 '재계 맏형'으로서 그룹 현안뿐만 아니라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간 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과거 차세대 산업으로 낙점해온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며 국내 재계 서열 2위의 그룹으로 발돋움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불확실성 점증에 문제 해결 앞장"…최태원 회장, 광폭 행보 '재조명' (中) "내부 반대에도 반도체 안목 적중"…최태원 회장, 뚝심 경영 '신의 한수' (下) "AI로 미래 도약한다"…최태원 회장, 그룹 리밸런싱 작업 '가속화' 【 청년일보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일관성 없는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내노라하는 기업들 역시 고심이 큰 상황이다. 국내 주요 그룹들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 확장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지만,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로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됐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다 극심한 내수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만큼, 각 기업들은 '플랜B' 시나리오
올해로 SK그룹이 창립 72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태원 회장의 광폭 행보와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 회장은 '재계 맏형'으로서 그룹 현안뿐만 아니라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간 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과거 차세대 산업으로 낙점해온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며 국내 재계 서열 2위의 그룹으로 발돋움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불확실성 점증에 문제 해결 앞장"…최태원 회장, 광폭 행보 '재조명' (中) "내부 반대에도 반도체 안목 적중"…최태원 회장, 뚝심 경영 '신의 한수' (下) "AI로 미래 도약한다"…최태원 회장, 그룹 리밸런싱 작업 '가속화'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승부사적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업계 안팎으로부터 재조명받고 있다. SK그룹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반도체를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내다보며 SK하이닉스(구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칫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뻔했던 반도체 사업이 오늘날 '메모리 최강자' 타이틀을 얻으면서 최 회장의 '뚝심 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올해로 SK그룹이 창립 72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태원 회장의 광폭 행보와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 회장은 '재계 맏형'으로서 그룹 현안뿐만 아니라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간 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과거 차세대 산업으로 낙점해온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며 국내 재계 서열 2위의 그룹으로 발돋움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불확실성 점증에 문제 해결 앞장"…최태원 회장, 광폭 행보 '재조명' (中) "내부 반대에도 반도체 안목 적중"…최태원 회장, 뚝심 경영 '신의 한수' (下) "AI로 미래 도약한다"…최태원 회장, 그룹 리밸런싱 작업 '가속화'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양대 주축사업이었던 에너지, 정보통신을 넘어 반도체 사업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최태원 회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을 차세대 미래먹거리로 낙점하며 올해 신년사부터 외부 일정까지 AI를 거듭 강조해 왔다. 지난 1월 1일 신년사 서두에서 최 회장은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 청년일보 】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기술도 자체 개발해 사람처럼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을 물류 현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의 자율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7일 사측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김정희 CJ대한통운 TES 물류기술연구소장과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물류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AI 기반 로봇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반복적이고 단순한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물류는 동일한 공정을 반복하는 제조업과 달리, 매일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자동화 난도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 청년일보 】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의 합작 사업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정책 등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의 공장 설립을 순연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8월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고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전처리·후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2023년 하반기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4년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조차 진행되지 못했다. 합작공장에서 메탈을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캐즘 여파로 리사이클 사업이 주춤해져 동력이 약해졌다는 관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며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중국 GEM이 2023년 추진한 3자 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은 취소됐다. 3사는 최대 1조2천100억원을 투자해 2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2019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44Hz 이상) 시장에서 금액기준 2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아크 ▲오디세이 OLED ▲오디세이 3D 등 새로운 제품과 세계 최초 기술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2024년도 북미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기준 27.5%의 점유율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말 미국 텍사스 페어몬트 오스틴에서 북미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eXperience 2025' 행사를 열고 오디세이 3D,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G9 등 신형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34.6%를 차지하며 2년 연속 OLED 모니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124만대로,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6배 넘게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OLED
【 청년일보 】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이 MX사업부 구성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발굴, 판매단 운영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 직무대행은 16일 MX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사업부장으로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디자인·사용자 경험(UX) 그리고 매출 확대의 핵심 축인 판매단 운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원준 MX 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에 대해 "개발실을 포함한 품질, 고객 경험(CX), 제조, 구매 등 제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공급단 조직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MX사업부에 COO 자리를 신설해 노 직무대행이 DX 사업을 총괄하며 생길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결정을 한 바 있다. 노 직무대행은 "이러한 역할 구분은 명확한 책임하에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노 직무대행은 "최근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MX는 물론 DX 부문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새로운 역할을 맡으며 그 무게가 크게 느껴지지만, 임직원들과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 】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오는 23~25일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 한화큐셀은 대표 제품인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제품을 전시하고 에너지 컨설팅 사업을 소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총 300개사가 참가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다. 이 행사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 엑스코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4대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력 제품인 상업용 모듈과 인버터를 중심으로 에너지 컨설팅, 영농형태양광, 방음벽태양광 등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큐트론(Q.TRON)은 발전 효율을 높인 탑콘(TOPCon)셀 기반의 차세대 태양광 모듈이다. 이 제품은 잦은 기후변화에도 높은 발전율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중대형 발전소나 산업단지 루프탑(지붕형) 발전소에 최적화됐다. 큐볼트(Q.VOLT)는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DC)전기를 교류(AC)로 변환하는 인버터(전력변환장치)다. 액정디스플레이(LCD) 화면을 통해 손쉬운 조작과 발전량 확인이 가능하다. 또 이 제품은
【 청년일보 】 LG전자가 B2B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LG 퓨로텍(PuroTec)'을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며 글로벌 B2B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15일 개막한 '차이나플라스 2025'에 LG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산업 소재 전시회로,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천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플라스틱∙고무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주요 소재 신기술을 소개하며 미국 NPE(National Plastics Exposition), 독일 K-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LG전자는 차이나플라스에서 B2B 고객들에게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가전·건축자재·의료기기·의류 등 퓨로텍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조성했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어 경제적이며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뛰어나다
【 청년일보 】 LS일렉트릭이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북미 전력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붙였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시에 생산과 연구, 설계 등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인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존 커클랜드(John Kirkland) 배스트럽 시장 등 LS일렉트릭과 텍사스 주정부, 지역 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자균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 시장과 배스트럽 캠퍼스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기업 도약의 확실한 디딤판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2억4천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현지 인력을 채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북미 전력 솔루션 허브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전역에 생산·기술·서비스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장해 제품고 솔루션은 물론 공급 체계와 서비스까지 사업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LS일렉트릭의 해외 매출 비중 70%, 미국 TOP4 전력기업이라는 목표의
【 청년일보 】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지역본부장(이하 사장)이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블룸버그 뉴욕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룻밤 사이에 자동차 가격이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무뇨스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이 트럼프 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올해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소비자들의 우려를 반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완성차 업체가 부담하는 관세 비용은 모델 가격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제조사는 비교적 저렴한 차량 모델의 경우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감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엔트리 레벨의 가격이 3천~4천달러(약 429만~571만원)씩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시장의) 고객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지나친 가격 인상은 올리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달 초 현대차는 향후 두 달간 미국
【 청년일보 】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4남인 구자두 LB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LB그룹의 주력사인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창업투자로 출범했고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에서 분리해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바꿨다. 사명 LB는 'Look Beyond'(미래 너머를 본다)는 구절에서 따왔다. LB그룹은 LB인베스트먼트 외에 LB자산운용, LB세미콘 등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구 회장은 2018년 장남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부회장에게 지배권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금성사 정보통신부문 사장을 역임하던 1987∼1988년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초대회장을 역임해 초창기 정보화 사업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장남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부회장, 차남 구본완 LB휴넷 대표, 딸 구혜란, 구혜선 씨 등이 있다. 이중 구본천 부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11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