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규칙적인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며, 나아가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뇌 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이 뇌의 해마 크기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한다고 밝혀졌다.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영역으로, 운동을 통해 해마의 기능이 강화되면 일상생활에서의 기억력과 집중력이 개선될 수 있다. 운동은 뇌의 구조적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에서는 운동이 뇌의 백질과 회백질의 밀도를 증가시켜 신경 전달 속도를 높이고, 전두엽과 같은 인지 기능 관련 뇌 영역의 활동을 개선한다고 보고했다. 이를 통해 운동은 단순한 체력 강화뿐만 아니라, 뇌의 전반적인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운동은 스트레스 감소와 기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심리학회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엔돌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 청년일보 】 지난달까지 한산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이달 들어 약 10곳의 기업이 일제히 상장 절차를 밟으며 활기를 되찾을 예정이다. 시장 전체적으로 새로 도입된 IPO 제도에 대한 관망세에서 벗어나는 분위기 속에, 중소형 기업 중심으로 증시 입성을 위한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통계에 따르면 이달 중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총 8곳이다. 지난 3일 인공지능(AI) 경량화 기술 업체 노타와 전날 환경시험 장비 기업 이노테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오는 13∼14일에 각각 큐리오시스와 세나테크놀리지의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큐리오시스는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R&D) 시설에 쓰이는 자동화 설비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이며, 세나테크놀로지는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등에 쓰이는 핸즈프리 통신기를 만드는 회사다. 그밖에 광학부품 업체 그린광학(17일), 아동 콘텐츠·기술 업체 더핑크퐁컴퍼니(18일), 반도체 장비 부품 업체 씨엠티엑스(20일), 과학장비 부품 업체 비츠로넥스텍(21일) 등도 현재 밟는 절차가 무난히 진행될 경우 이달 안에 상장을 마무리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IPO 시장에서의
【 청년일보 】 다음 주에는 전국에 12개 단지 8천583가구(일반분양 4천39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비스타동원,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룡자이라피크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은 반포아파트 3주구(주거구역)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에 17개 동, 2천91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50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등을 통해 도심 간 이동이 수월하다. 도보 거리에 반포초·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등 학교가 있고 반포한강공원, 신반포공원 등 주변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후분양 아파트로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약 2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지만 ㎡당 분양가가 3천462만원 수준이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자금력 있는 수요가 얼마나 쏠릴지가 관심사다. 견본주택은 경기 안양시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경기 용인시 양지면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파크, 세종시 합
【 청년일보 】 토요일인 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양대 노총 등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려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장충단로(동대문디자인플라자 교차로∼흥인지문교차로)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후 2시부터 여의대로(마포대교 남단∼서울교) 일대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연다. 집회 신고 인원은 각 5만명씩 총 10만명이다. 민주노총은 집회 종료 후 세종호텔 및 서울노동청 방향으로 행진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서울시의회 구간에서 집회를 연다. 신고 인원은 5만명이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광장 북측 및 세종대로 일대에서 6천명이 모인 가운데 법회를 연다. 경찰은 세종대로, 장충단로, 여의대로 인근에 가변차로를 운영한다. 또 을지로 일대에는 DDP 교차로에서 을지로입구 교차로 방향으로 차량을 통제하고 퇴계로 방향으로 차량을 우회시킨다.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는 교통경찰 330여명이 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주요 도로의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확인해
【 청년일보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매몰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으나 여전히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구조대원 40여 명을 5인 1조로 3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드론,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매몰자는 모두 7명으로 실종자 2명을 제외하고 사망자는 3명, 사망 추정자는 2명이다. 소방 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의 철재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효율적인 수색·구조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이날도 대원들을 구조물 안으로 투입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한다. 다만, 주저앉은 보일러 타워(5호기) 양쪽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 역시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미국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 유력지가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와 미국 내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카드는 비자카드의 신용카드 결제망을 이용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고수익 예금 계좌와 디지털 선불 계좌, 새로운 후불 결제상품 등의 출시도 검토 중이며, 이들 중 일부 상품도 바클레이스와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양사의 협력은 미국 내에서 삼성 월렛 등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삼성전자와 미국 금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바클레이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 월렛은 삼성페이 등의 편의성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압도적인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개척해야 하는 시장으로 남아있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새로 출시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캐시백이 삼성 캐시로 예치된 이후 다시 삼성의 고금리 저축 계좌로 이체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신용카드 혜택이 휴대전화와 TV, 가전제품 등 자사 제품 판매량과 소
【 청년일보 】 위고비는 체중 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래의 비만 치료 목적과 달리, 실제 비만이 아닌 경우에도 단순 다이어트를 위한 '유행 상품'처럼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 심지어는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비만 치료와 무관해 보이는 병원에서도 수천 건이 처방되고 소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12세 이상 투여를 승인받았다. 투여 대상은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성인의 30kg/m² 이상에 해당하면서 체중이 60kg을 초과하는 12세 이상인 청소년 환자다. 이로써 청소년의 비만을 한층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점도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청소년의 오남용 문제 또한 분명히 경계된다. 위고비가 청소년 비만치료제로써 사용이 본격화 되며, 아이돌의 마른 몸을 부러워하는 등 미디어에 영향받기 쉬운 10대, 그 중 특히 여성 청소년들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저체중 등 위고비를 오남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하여 위고비 투여를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59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오 시장은 입실 전 취재진에 해당 의혹을 다룬 기사를 제시하며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경향신문의 기사다. 이것조차도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받은 적 있으나 특검에 나온 건 처음이다. 같은 의혹에 연루된 명씨도 오전 9시14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3천300만원 상당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 시장 측은 김씨의 비용 지급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오 시장과 명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 청년일보 】 블랙핑크 로제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팝 장르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본상에 해당하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후보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시상식을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 따르면 로제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히트곡 '아파트'(APT.)로 '제너럴 필즈'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와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한 총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골든'(Golden)이 '송 오브 더 이어'에 노미네이트된 것을 포함해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K팝 장르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활약으로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대거 후보를 냈다. 이 시상식에서 K팝 장르가 후보에 오른 것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후 처음이다. '제너럴 필즈' 후보를 배출하고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노미네이트된 것도 사상 최초다. 로제는 '아파트'로 '송 오브 더 이어'와 '레코드 오브 더 이어'를 비롯해 앞서 방탄소년단이 지난 63∼65회 시상식에서
【 청년일보 】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9월 관광통과(B-2) 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은 649만1천846명으로, 전년 동기(551만9천648명)보다 17.6% 늘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월 51만여명을 시작으로 매달 50만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여행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월부터 9월까지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3개월 연속 80만명대를 상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715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93만9천여명, 2021년 11만5천여명, 2022년 94만5천여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엔데믹 이후인 2023년 512만여명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한 뒤, 지난해엔 754만6천여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5년의 경우 9개월 만에 2024년 전체의 86% 수준에 달한 것을 감안한다면, 최대치를 갱신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9월에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9만2천여명으로, 전월 대비 약 1만명 늘었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9월 도입된 K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3∼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9.1원 오른 1천685.6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9.2원 상승한 1천761.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7.7원 오른 1천657.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93.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55.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6.5원 오른 1천568.2원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 심리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으나 OPEC+의 2026년 1분기 증산 보류 결정으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6달러 내린 65.6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하락한 78.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9달러 오른 94.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
【 청년일보 】 한때 데이터 센터는 '전기를 먹는 하마'로 불렸다. 수천 대의 서버가 쉬지 않고 돌아가며 내뿜는 열을 식히기 위해 막대한 냉각 에너지가 투입됐다. 하지만 AI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른 오늘, 데이터 센터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지능형 인프라(Intelligent Infrastructure)'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와 데이터, 그리고 에너지 효율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산업공학적 과제가 놓여 있다. ◆ GPU 팜에서 'AI 팩토리'로…새로운 생산 설비의 탄생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은 제조업의 조립라인에 비견된다. 과거 CPU 기반의 데이터 센터가 단순한 계산과 저장을 담당했다면, 오늘날의 AI 데이터 센터는 GPU·TPU로 구성된 'AI 팩토리(AI Factory)'다. 여기서 데이터는 '원자재'로, 모델은 '제품'으로, 학습 파이프라인은 '공정'으로 작동한다. 엔비디아, 구글, 네이버 클라우드 등은 이 'AI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자국 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공학적으로 보면, 이는 '디지털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비 최적화의 새로운 형태다. AI 트레이닝 효율(Training Efficiency)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