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근로자 구금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불법 취업 단속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구조적 문제가 얽혀 있다. 수십조 원을 투자하며 미국의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왜 정식 비자가 아닌 편법에 의존해야 했는지, 그리고 이 사태가 한국 사회에 던지는 경고음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B-1 단기 상용 비자와 전자여행허가(ESTA)의 오용에 있다. 애틀랜타 건설 현장에 파견된 수백 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은 취업 비자인 H-1B, L-1 비자 대신 단기 방문 목적의 비자로 입국했다. B-1 비자는 회의 참석이나 계약 체결 등 상업적 활동을 허용하지만, 급여를 받거나 직접적인 노동에 참여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마찬가지로 ESTA 역시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를 위한 제도다. 기업들은 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편법을 택했을까? 가장 큰 원인은 복잡하고 경직된 미국의 취업 비자 제도에 있다. 첨단 기술 인력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는 매년 발급 쿼터가 제한돼 추첨을 통해 선발된
【 청년일보 】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다양한 할인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추석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혜택을 비롯한 대대적인 명절 용품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길어진만큼 각종 제사 용품 등 명절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고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먼저 쿠팡은 추석을 앞두고 주방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주방용품 추석 세일 페스타'를 오는 10월 6일까지 진행한다. 추석 준비에 필요한 모든 주방용품을 한데 모아 제안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매주 다른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위클리 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1주차에는 윌리브와 실리만, 2주차 코렐과 해피콜, 3주차 테팔과 바겐슈타이거, 4주차에는 남원목기공예사와 포트메리온이 대표 브랜드로 참여해 매주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쿠팡은 고객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사들의 해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내달 열릴 예정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통신업계 내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해를 거듭할 수록 해킹 수법이 고도화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과방위 소속 위원들의 집중 질타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주문 등이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통신사 최고경영진들에 대한 증인 출석 채택 여부도 초 관심사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이하 국감)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10월 중순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증인 채택 여부와 국감 일정이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올해 국감에서 연이어 발생한 '통신사 해킹' 사태가 최대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향후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한 대안 등을 두고 송곳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SKT 유심 해킹 사태에 이어 KT에서도
【 청년일보 】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AI 1등 국가로 도약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강한 의지를 보여는 'M.AX 얼라이언스(위원장 산업부 장관, 대한상의 회장)'는 지난 10일 출범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국내 최고의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등 1천여 개 이상의 주체가 참여해 2030년까지 제조 AI 전환(AX) 분야에서 백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M.AX 얼라이언스의 가장 큰 특징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주도하는 '민·관 연합'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는 민간 중심의 미국이나 정부 주도의 중국과는 다른 한국만의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이 부족하고, 제조 기업과 AI 기업 간의 협력이 미약하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게다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제조 데이터가 개별 기업 차원에서만 관리되면서 신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각 분야별 얼라이언스에는 업종 대표 제조 기업, AI 기업, 부품·소재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데이터 공유와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과 AI가
【 청년일보 】 바이오 의약산업은 최근 경제(新성장동력), 사회(건강·생명 직결), 안보(팬데믹, 공급망리스크) 등 모든 측면에서 주목받는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도 K제약·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지원법안들을 연이어 발의 및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국회의 움직임에 그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그동안 산업이 갖고 있던 고민과 문제점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특별법 형태로 제정 및 기존의 법안 대한 혁신 없는 일부 개정 움직임은 자칫 산업계에 혼선을 줄 수 있음을 지적했다. 14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원활한 백신·의약품 개발과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산업·기업을 지원하는 법안들이 연이어 발의되고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대한 인증과 포상금·국제협력활동 지원 등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 국내 CRO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제약산업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글로벌 CRO 시장 규모는 올해 7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CRO는 신뢰도와 인력 부족으로 해외 CRO와 평균 매출이 3배 이상 벌어진 상황으로, 이러한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5개사 증권사(삼성·하나·신한투자·메리츠·키움증권)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 본격적인 심사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프리젠이션을 통해 자본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국가 경제 기여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오는 26일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한 5개 증권사들을 상대로 프리젠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한 증권사들의 ▲자본 건전성 ▲ 리스크 관리 ▲국가 경제 기여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것으로 관측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각 증권사들이 자본 건전성, 리스크 관리 및 자금 조달계획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리젠테이션 관련해 금감원은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위한 절차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가 절차 중 하나"라면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준비된 회사 중심으로 먼저 진
【 청년일보 】 내수 부진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가 회원사에게 '추석선물 우리농산물 구매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석 맞이 내수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 12일 회원사들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실천 ▲추석선물 우리 농산물 구매 확대 ▲추석 연휴 활용 국내 여행 장려 ▲민관 합동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동참 등의 실천과제를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추석 전후를 포함해 올해 가을 국내 관광을 독려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은 여름 휴가 시즌 전개했던 'K-바캉스'에 이어 추진되는 국내 관광소비 활성화 캠페인이다. 한경협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납품대금 조기지급 촉구, MZ세대 대상 농촌 바캉스 캠페인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캠페인 역시 지역상권 및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월요일인 15일 전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 5∼20㎜, 광주·전남 내륙 5㎜ 안팎, 경남 5㎜ 미만, 제주도 10∼50㎜다. 부산과 울산에는 오전부터 오후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덥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측된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LG전자는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전통 강호로 꼽히는 풋볼팀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홈구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2년 간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 레이븐스 홈구장인 M&T 뱅크 스타디움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포함해 팀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시즌까지 M&T 뱅크 스타디움에 총 1천115m2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새롭게 설치한다. 경기장 중앙 전광판을 포함해 관중석의 동서남북 방면에 구축되는 4개의 초대형·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경기의 열기를 생생히 전하며 팬들의 집중도와 몰입감을 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스타디움 내부 복도 등 관람객의 이동 동선 곳곳에 100대 이상의 LG TV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어디에서도 경기 하이라이트를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시즌 종료 후에는 스타디움 외부 리노베이션에도 본격 돌입, 약 215m2 규모의 LED 디스플레이를 외벽에 설치할 계획이다. 고층이나 곡면에도 설치할 수 있는 가벼운 무게와 유연성이 특징인 메쉬 LED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외부 광장 등에도 고
【 청년일보 】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 편의와 진로 탐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창원시와 굿네이버스 경남도자립지원전담기관 주관으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드림캐처 페스티벌'에 휴대전화 점검 장비가 탑재된 차량을 파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무상 점검해 주는 재능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제품 점검 서비스 차량 지원 외에도 희망디딤돌 경남센터에 이불 등 생필품을 후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드림캐처 페스티벌'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 준비를 응원하는 행사로 경남 도내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아동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삼성희망디딤돌 '공조냉동기술자 양성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 및 직무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삼성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9일 삼성전자서비스는 대전광역시 소재의 종합 기술교육장에서 희망디딤돌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견학과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견학 프로그램은 공조냉동기계기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점 4층 비전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함께 ‘우리 ĐỒNG HÀNH(동행)베트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한-베 정상회담으로 고조된 경제협력 분위기 속에서 미래 신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로 도약하려는 국내 중소기업과 투자자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법무법인 지평 ▲회계법인 EY한영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CBRE Vietnam ▲베트남 우리은행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동향 및 초기 지원사업 △해외직접투자 및 법인설립 시 고려사항 △베트남 현지 금융 솔루션 등 7개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참가 기업이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진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1:1 상담 부스를 운영해, 전문가들이 현지 투자환경 분석과 금융, 회계·법률, 부동산을 아우르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중소중견기업 CEO를 초청해 ‘2025 K-Business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Co-Evolution : AI와 함께 진화하는 기업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KB국민은행을 거래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업 CEO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등 34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K-Business의 성장전략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개막식 기조강연에는 카이스트 교수이자 뇌과학자인 김대식 교수가 ‘AGI 시장지배력의 시대 : 미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지능,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찰’이라는 주제로 포럼의 문을 열었다. 뒤이어 CEO가 원하는 주제의 세션을 직접 선택해 수강하는 선택형 프로그램인 ‘KB 리더스 클래스’를 운영해 참석자 간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B 리더스 클래스’는 CEO들의 관심도가 높은 세계경제·인문학·물리학·건강 총 4가지의 세션으로 구성했다. 세계경제 세션은 김지윤 정치학 박사, 인문학 세션은 정우철 도슨트, 물리학 세션은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