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내년도 국내 경영 환경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국회가 추진 중인 '자사주 의무 소각'을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과 법인세 인상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내년도 생존 전략 모색에 한창이다. 1천500원에 육박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 내년 3월 시행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이 미칠 영향으로 재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속수무책인 형국이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번 상법 개정을 통해서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취득 후 일정 기한 내 소각 의무를 부여하되 임직원 보상 등 일정 요건 목적의 경우에는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 등 승인을 받아야만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주주 권리를 강화한다"고 법안 내용을 소개했다. 민주당 '코스피 5000
【 청년일보 】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의 라이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로드러너'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배달 기사(이하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적잖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업체 측은 새로운 앱 도입이 라이더들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라이더 측은특수고용노동직의 특수성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배민은 경기도 화성에서 DH의 라이더 전용앱인 '로드러너'를 시범 운영 중으로,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성에서 먼저 적용된 로드러너 도입이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로드러너 도입에 대한 모기업 DH의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러너'는 DH의 라이더 전용앱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의 물류 전담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의 '배민커넥트'가 사용되고 있다. 기존 배민커넥트와 구별되는 로드러너의 특징은 ▲노동시간 사전 신청 및 고정 운영 ▲라이더 등급제 등이 거론된다. 우선 배민커넥트와 로드러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라이더의 '노동시간 자율권'에 있다
【 청년일보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난 해소를 위해 '보상 절차 조기화'라는 강수를 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시행하며 지구 지정 전 보상 착수라는 속도전에 돌입했으나, 첫 시험대인 서초 서리풀 지구(2지구)에서 예기치 못한 암초에 직면했다. 해당 구역 내 천주교계와 원주민들이 "개발 면적의 1.88%에 불과한 성당과 역사 마을만이라도 제척해달라"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조직적 반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송동마을 주민들은 “법적 대응”과 “물리적 저지”를 동시에 예고하며 강대강 대치를 선언했다. ◆국토부 "속도가 곧 공급"...법 개정 통해 서리풀 직행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공포·시행된 개정 법률을 통해 지구 지정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사업시행자(LH)가 토지·물건 조사를 실시하고 협의 매수에 착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통상적인 보상 기간을 최대 1년 이상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며, 내년 1월 지구 지정을 앞둔 서리풀 지구를 최우선 적용 대상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보상 협의에 응하는 주민에게는 '협조 장려금'을 지급하되
【 청년일보 】 LG전자가 누구나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7일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의 신규 라인업 4종을 공개했다. 이로써 'LG 컴포트 키트'의 제품 수는 18종으로 늘었다. 신제품은 장애 및 시니어 고객 외에도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전면부 터치 버튼의 위치와 기능을 촉각으로 알도록 안내해주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등이다. 그 중에서도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의 경우 초기 아이디어는 시각 장애 고객들이 정수기 출수구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됐지만, 시선이 낮은 휠체어 이용 고객이나 키가 작은 영유아 자녀가 사용하는 경우까지 고려해 물을 흘리지 않도록 돕
【 청년일보 】 SK텔레콤은 스포츠 전문 유튜브채널인 스크라이크가 지난 5일 '한국PR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의 PR 커뮤니케이션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스크라이크'는 농구, 펜싱 등 SK텔레콤이 운영 및 후원하는 각종 스포츠를 중심으로 축구, 핸드볼 등 SK그룹이 운영하는 종목과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이번에 수상한 "Face-up캠페인은 스포츠로 하나되는 다문화가정"이라는 모토로 아직까지 사회에 존재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시작했다. 총 15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6개월 간 함께 농구를 배우고 팀워크를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2편의 영상에 담았고 누적 3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선욱 한국PR학회장은 "Face-up 캠페인은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사회적 변화를 끌어내고 앞으로도 변화의 중심에서 리딩할 가치 있는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스크라이크는 스포츠를 통한 ESG실천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 시기 방과후에 남겨진 아이들을 돌보는 '위드 챌린지',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자는 취지의 '슼포츠타임',
【 청년일보 】 통상 리스크, 고환율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주요 기업 10곳 중 6곳(59.1%)은 내년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투자계획'(110개사 응답)을 조사해 7일 이같이 밝혔다. 응답 기업의 59.1%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3.6%) 투자계획이 없다(15.5%)고 응답했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40.9%였다. 투자계획이 미정인 기업(43.6%)들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5.0%)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18.8%) 등을 꼽았다. 투자계획을 수립(40.9%)한 기업 중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3.4%였다. 올해보다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3.3%,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3.3%로 조사됐다.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2026년 국내외 경제전망 부정적(26.9%) ▲고환율과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 전시존을 마련하고 삼성 아트 TV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아트 바젤 컬렉션을 비롯해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작품 4천여 점을 4K 초고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컬렉션은 지난 3일 삼성 아트 스토어에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한 컬렉션은 현대 미술계를 정의하는 문학적 풍부함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현대 미술작가 24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컬렉션은 ▲인스티투토 데 비시온 ▲쿠리만주토 ▲메러디스 로젠 갤러리 ▲니나 존슨 ▲베르멜료 ▲션 켈리 ▲찰리 제임스 갤러리와 같은 세계 유수의 갤러리 7곳에서 선보이는 신진 및 기성 작가의 작품을 아우른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세계반도체연맹(GSA) 주최 'GSA 어워즈(Awards) 2025'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A 어워즈는 GSA가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반도체 산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리더십, 재무 성과, 업계 존경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SK하이닉스는 최우수 재무관리 부문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했고,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 부문에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하이닉스는 "불과 2년 전 예상치 못한 다운턴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앞선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면서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획기적인 HBM 설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
【 청년일보 】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장 자동화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를 비롯해 연속제조공정 및 AI·디지털 기술의 적극 도입 등 제조·품질 전반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 특별기획으로 ‘K-Pharma, 제조혁신 전략’을 주제로 한 제29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현황과 케이스스터디, 전략 등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제조혁신 필요성과 방향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다루었으며, 이슈진단을 통해 원료의약품부터 약가관리까지 다양한 제도적·산업적 쟁점을 폭넓게 짚은 것이 특징이다. ‘K-Pharma의 도약과 제조혁신을 향한 패러다임 전환’ 특별기고에서 박영준 의약품제조혁신학회장(아주대학교 교수)은 K-Pharma가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배치(batch) 생산의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 기술 등 디지털 기반 첨단 제조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정책본부의 정 윤 PL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제조·품질 혁신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협회 회원사 가운데 45개 기업의
【 청년일보 】 국내 주택 임대시장에 집주인과 세입자 간 정보를 상호 공개하는 새로운 임대차 계약 모델이 등장한다. 전세사기 급증 이후 임대인에게만 일방적으로 강화된 정보 제출 요구를 보완하고, 양측 모두의 계약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7일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전문기업 및 신용평가기관과 함께 내년 초 '임대인·임차인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임차인의 임대료 납부 명세, 이전 임대인의 추천 이력 등 평판 데이터와 신용도·생활 패턴 등을 임대인에게 제공한다. 반대로 임차인에게는 임대인의 주택 권리분석, 보증금 반환 이력, 세금 체납 여부, 선순위 채권 정보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몇 년간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며 정부가 임대인에 대한 각종 정보 공개 의무를 강화했지만, 임차인의 체납·주택 훼손·반려동물 문제 등 임대 리스크는 계약 이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업계의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실제 임대인·임차인 간 분쟁 조정 신청은 2020년 44건에서 지난해 709건으로 5년간 16배 넘게 증가했다. 성창엽 주택임대인협회장은 "보호 규제를 강화하는 것만으
【 청년일보 】 한국 수출이 연간 7천억달러 시대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외형 뒤편에선 '반도체 편중'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특수가 반도체 수출을 기록적으로 밀어 올리는 동안,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등 전통 주력 품목은 대부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은 6천40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새 정부 이후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수출 7천억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반도체는 사실상 독주 체제다. 올 11월까지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천526억달러로, 이미 연간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기록(1천419억달러)을 11개월 만에 넘어선 셈이다. 그러나 통계를 반도체를 제외하고 보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 같은 기간 비(非)반도체 수출은 총 4천87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자동차·선박·바이오헬스·컴퓨터 등 소수 품목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일반기계(–8.9%), 석유제품(–11.1%), 석유화학(–11.7%), 철강(–8.8%), 이차전지(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오'에서 고객 통화 기록이 제3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통신사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까지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고객 101명 중 일부에게 다른 이용자 36명의 통화 요약 정보, 발신·수신 번호, 통화 시각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주민등록번호·여권번호·금융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고 법적 신고 요건에 해당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4시간 가까이 통화 내용 일부가 노출됐음에도 회사 자체가 아닌 고객 신고로 파악된 점, 그리고 최근 제기된 해킹 의혹 조사 과정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일각에선 "익시오 서버 오류로 인한 문제"라는 회사 설명에도 불구하고 해킹과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신 3사의 보안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올해 4월 SK텔레콤은 2,324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휴대전화번호, 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정보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