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약 18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8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외환당국 순거래' 자료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외환시장에서 18억1천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9억8천900만달러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28일 1,288.0원에서 올해 3월 29일 1,347.2원으로 올랐다. 한편,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외환 당국의 달러 총매수와 총매도 차액을 공개하고 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 5월 한국 은행의 예금 및 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5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3%)는 0.03%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64%)는 0.02%p 각각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78%)도 0.01%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금리는 4.90%로 0.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금리(4.99%)와 중소기업 금리(4.85%)가 각각 0.02%p, 0.04%p 올랐다. 넉 달째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도 4.48%에서 4.49%로 0.01%p 상승했다. 일반 신용대출(6.11%)은 0.09%p 올랐으나, 주택담보대출(3.91%)은 0.02%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 청년일보 】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청년 남성의 노동 공급이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1999년부터 2019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년 남성의 노동 공급은 10.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이 28일 발표한 '컴퓨터 관련 여가와 노동 공급'(BOK 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한국 국민들의 근로 시간은 감소하고 여가 시간은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와 관련된 여가 활동, 예를 들어 게임, 인터넷 검색, 소셜 네트워킹 등의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특히 청년층에서 두드러졌으며, 남성은 게임 시간, 여성은 인터넷 정보 검색 시간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고용분석팀은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여가엥겔곡선을 추정했다. 이는 여가 시간이 증가할 때 컴퓨터 관련 여가 활동 시간이 어느 정도 늘어나는지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컴퓨터 관련 여가 시간이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IT기술 발전이 컴퓨터와 휴대전화 성능 향상을 통해 컴퓨터 관련 여가 활동 시간을 늘렸고, 이는 노동 공급 감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5월까지 걷힌 국세가 150조원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1천억원 감소했다. 기업실적 저조 등에 따른 법인세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28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5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1천억원(5.7%) 줄었다. 5월 한달간 국세수입은 25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천억원(2.7%) 줄어든 수준이다. 이로 인해 올해 누계 국세수입은 지난 3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4월(-8조4천억원)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현재까지의 예산 대비 진도율은 41.1%로, 올해 예상된 국세수입 367조3천억원 가운데 약 41%가 걷힌 셈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을 기록한 작년(40.0%)보다는 높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47.0%)보다 5.9%포인트 낮아 '조기경보' 대상이 됐다. 세제당국은 5년 평균 진도율과 지난 3월 기준 3%p, 5월 기준 5%p 차이가 나면 조기경보를 울리고 내부적으로 세수를 다시 추계한다. 이는 올해로 3년째 발령된 조기경보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해졌으
【 청년일보 】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전달 전보다 일제히 줄어들며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 산업 생산 지수는 3월에 2.3% 줄어든 후 4월에 1.2%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1.2% 감소했으며, 광공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1.1%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0.5%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2%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과 4월 이후 처음이다. 설비투자는 4.1% 줄어들며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 산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동반 감소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건설기성(불변)은 4.6%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또,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렸다. 공미숙
【 청년일보 】 사과와 배의 재배면적이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2년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 3천298㏊(헥타르)로 전년 대비 491㏊(1.5%) 감소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 2020년 전염병 영향으로 4.1% 줄어들었지만, 2021년(8.7%)과 2022년(0.8%)에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2.4% 감소했고,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9천394㏊로 전년 대비 213ha(2.2%) 줄어, 마찬가지로 지난해(-0.8%)에 이어 2년째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종 가격에 재배면적보다는 단위 생산량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즉, 재배면적이 줄어도 생산량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보리·밀 등 맥류 재배면적은 3만2천834㏊로 전년 대비 4천16㏊(10.9%) 줄었다. 이는 파종기 가격 약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리 재배면적은 2만3천298㏊로 전년 대비 1천952㏊(7.7%) 감소했고, 밀 재배면적은 2천64㏊(17.8%) 급감한 9천536㏊로 집계됐다. 보리 재배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자영업자들에 대해 채무 재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말 0.50%에서 올해 1분기 말 1.52%로 상승했다. 특히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및 저신용인 취약 차주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0.21%에 달했다. 자영업자 중 취약 차주 수 비중도 12.7%로 가계(6.4%)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이는 대출 금리 상승과 서비스업 경기 위축,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평석 한은 금융안정기획부장은 "금융시스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자영업자"라며 "현재 연체율 수준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과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 상승은 평균 연체액보다는 연체 차주 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1인당 평균 연체액은 2022년 2분기 말 2천7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천400만원으로, 자영업자는 1억400만원에서 1억2
【 청년일보 】 우리나라에서 10억원 규모의 상품이 생산될 때 늘어나는 고용 인원이 채 1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이 60%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고용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취업계수는 2015년 6.5명에서 2020년 5.4명으로 1.1명 감소했으며, 특히 서비스업 취업계수는 10.2명에서 7.7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취업계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로, 경제 성장에 따라 취업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취업유발계수도 5년 사이 11.7명에서 9.7명으로 2.0명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 수요가 10억원 발생할 경우 해당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품목별로는 섬유 및 가죽제품, 목재 및 종이, 인쇄, 도소매 및 상품 중개 서비스, 사업지원 서비스 등의 취업유발계수가 크게 하락했다. 최종수요 항목별로는 2020년 기준 소비가 11.7명으로 가장 높았고, 투자가 9.1명, 수출이 6.6명 순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소비에 의한 취업유발 효과가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은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료비조정단가는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그 중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를 기반으로 결정되며,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 직전 3개월간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의 범위 내에서 조정된다.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연료비조정단가는 각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발표되며, 이를 기반으로 연료비조정요금이 계산된다. 3분기에는 연료비조정단가가 동결됨에 따라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요금도 인상되지 않아 전체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 속에서 한국전력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해 43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9천억원에 달해 매년 4조∼5조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한전이 최근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난 점과 여름철
【 청년일보 】 국세 수입 저조와 부동산 거래 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지방자치단체의 예상 적자가 18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2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 및 기금 개요'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의 통합재정수입은 287조2천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반면 통합재정지출은 305조8천570억원으로 1.7% 늘어나, 결과적으로 통합재정수지(순세계잉여금 제외)는 18조5천9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경우, 지자체 통합재정수지는 당초 14조8천292억원의 적자가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35조4천396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바 있다. 같은 당초 기준으로 비교하면 3조7천668억원(25%)의 더 큰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지자체 순계예산(지자체 내 내부거래 및 지자체 간 외부거래 중복 계상분 공제 금액)은 310조818억원으로, 지난해 당초 예산 305조4천109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총계예산(공제 없이 단순 합산 금액)은 433조9천14억원으로, 지난해 당초 예산 총계 423조9천410억원 대비 2.3% 늘어났다. 광역지자체 예산
【 청년일보 】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경제를 이끌 소수의 거점도시에 공공투자를 집중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지난해 11월에도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수도권에 거점도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한은이 거점도시 육성 전략에 힘을 실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부는 19일 부산에서 열린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지역경제 성장요인 분석과 거점도시 중심 균형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2022년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평균 성장률은 3.4%로, 동남권, 호남권, 대구·경북권(1.4%)보다 월등히 높았다. 두 지역의 성장률을 노동, 자본, 총요소생산성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지역 간 성장 격차는 절반 이상인 51.7%가 생산성 격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두 지역의 생산성 격차가 향후 5년 동안 지속될 경우 수도권과 충청권 이외 지역 인구는 4.7% 유출되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 간 자산(자본 스톡) 분포의 차이도 크다. 국토의 11.8%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국가 전체 자
【 청년일보 】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료 물가상승률이 2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지난 2021년 12월 1.4% 오른 이래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 요금이 1.6% 상승해 가장 낮았고, 도시가스는 3.0%, 상수도료와 지역 난방비는 각각 3.2%와 12.1% 올랐다. 이는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의 전기·가스요금의 단계적 인상으로 인해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10%를 넘기 시작했고,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2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요금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해 상승률이 높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상승률이 낮아진 것이다. 전기 요금은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1천) 가운데 가중치가 16.1로 가장 크며, 도시가스는 11.5, 지역 난방비와 상수도료는 각각 1.6과 4.5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시가스의 경우 지역별로 요금 인상 편차가 있으며, 상수도료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