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4/art_17373388037525_33e6b2.jpg)
【 청년일보 】 민족 대이동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국내 유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천722.73원을 기록하며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역별로 유가가 가장 높은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천798.29원으로, 1천800원대 진입이 임박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을 넘어선 마지막 시점은 2023년 11월 6일(1천802.69원)로, 당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휘발유뿐만 아니라 경유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1천579.58원, 서울 지역 경유 평균 가격은 1천665.85원을 기록했다.
이번 국내 유가 상승은 이달 초 국제유가의 급등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기업 제재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지난 15일(현지시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변동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데 2∼3주가량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석유협회는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을 반영하면 설 연휴를 포함한 1월 말까지 국내 유가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