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정비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행보에 나섰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 참석해 "'속도·책임·삶의 질'을 핵심으로 주택을 압도적인 속도와 규모로 공급해 주택시장과 주거 안정을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월 15일 자양 4동을 시작으로 목동 6단지, 문정동 미리내집, 현저동 모아타운, 백사마을 등 총 9차례에 걸쳐 주택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중랑구 행사는 지난달 12일 용산구에 이어 오 시장이 두 번째로 참석한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로 지난 7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의 개념과 절차를 설명하고, 시의 주택정책 비전과 성과를 알리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해당 교육이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정비사업의 기본 개념부터 서울시 정책까지 쉽고 투명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열린 중랑구 '면목7구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하고 보행 환경이 열악해 재개발이 시급했던 곳으로,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으로 구역 지정된 후 8개월 만에 조합 설립을 완
【 청년일보 】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일부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동통신사를 겨냥한 해킹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들은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면서 수천만건의 고객 정보를 외부로 유출 당했다. 먼저 KT는 2012년 영업 시스템 전산망이 해킹당해 가입자 873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사용 단말기 모델, 요금제, 요금액, 기기 변경일 등이 포함됐다. 2014년에는 해커 일당이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KT 홈페이지 가입 고객 1천600만명 중 1천200만명의 고객정보를 탈취해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활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2013년 2월부터 1년간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1천2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커들은 빼돌린 고객정보로 1만1천여 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115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확보한 개인정보 중 500만건의 정보는 휴대전화 대리점에 불법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1월 해킹으로 약 30만
【 청년일보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풀려나 귀국길에 오른 것과 관련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12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사 콩그레스에 참석해 "그 사건에 대해 정말 걱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또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함께 더 나은 (비자) 제도를 만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 및 고용 단속을 이유 삼아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긴급 체포·구금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차 최고경영자(CE0)인 호세 무뇨스는 디트로이트 행사에서 이번 구금사태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가동이 최소 2∼3개월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이번 구금 사태가 미국과의 오랜 협상 끝에 한국에서 수입되는 차량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후 발생해 한국 사회에 큰 우려와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탑승한 전세기가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께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만이다. 이들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8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풀려났다. 이후 우리 기업 측이 마련한 일반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약 6시간을 달려 430㎞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스튜어트 구금시설에서 석방된 여성 근로자들이 탄 버스 1대도 이에 앞서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애틀랜타 공항 화물 청사로 이동, 전날부터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전세기 부근에 정차했다. 이들은 미국 측과 사전에 약속한 대로 이들은 구금 시설을 나서 수갑 등 신체적 구속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여성 10명)으로 이 중 1명은 '자진
【 청년일보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추석을 맞아 8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추석맞이 전사 봉사활동 임팩트위크'를 시행한다. 이 캠페인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수원 전 직원의 다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한수원 본사와 전국 사업소는 이 기간 동안 지역사회에 밀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특히 11일에는 한수원 본사 상생협력처가 자매마을인 경주시 외동읍에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찾아라 행복마을' 활동에 참여, 마을 어르신들에게 급식 배식 봉사를 했다. 한편, 전국 각 사업소도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고리·새울본부는 지역 취약계층에 밑반찬을 배달하 , 한빛본부는 복지 소외계층에 생필품 '행복꾸러미'를 전달한다. 월성본부는 저소득 가정에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복지시설을 후원하며, 한울본부는 지역 취약계층 400가구와 복지시설 13곳에 농수특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또한, 각 사업소는 전통시장 장보기와 지역 복지시설 방문 등의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집중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
【 청년일보 】 정부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12일 마감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시작된 1차 소비쿠폰 신청 접수가 이날 오후 6시 종료되며, 신청을 놓친 국민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1차 소비쿠폰은 지난 10일 24시 기준 지급 대상자(약 5천61만명)의 98.8%가 신청을 마쳤다. 인원으로는 약 5천2만명이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지급 대상자(4천326만명) 중 98.7%인 약 4천272만명이 신청했다. 여기에 이의신청 인용 등을 통해 약 31만명이 추가로 지원금을 받았다. 1차 소비쿠폰은 일반 국민에게 기본 15만원이 지급되며,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울러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원이 추가로 지원됐다. 오는 22일부터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다. 신청은 다음달 31일까지, 사용 기한은 1차 소비쿠폰과 마찬가지로 11월 30일까지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민재 행안부 차관 주재 브리핑을 열고, 2차 소비쿠폰 지급 기준을 최종적으
【 청년일보 】 태양광 인버터는 단순한 전력 변환 장치를 넘어 전력망과 연동되는 핵심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일부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 '문서화되지 않은 통신 장치'가 발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버터에 원격 제어 기능을 가진 '킬 스위치(Kill Switch)'가 내장되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장비들은 방화벽을 우회하는 추가 통신채널을 제공하여, 제조국이 원격으로 인버터를 제어하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는 '킬스위치' 기능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 해킹을 넘어 국가 전력망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보안 전문가들은 인버터 시스템의 심각한 취약점을 다수 발견했으며, 이를 이용해 전력망에 과부하를 유발하거나 대규모 정전을 일으키는 공격 시나리오가 충분히 현실적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 유통되는 태양광 인버터의 90~95%가 중국산 제품으로, 일부 국내 기업 브랜드는 중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해 자사 브랜드를 부착해 유통하는 등 '택갈이' 관행이
【 청년일보 】 샘표가 충북 제천에 대규모 신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통을 넘어 미생물 발효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 소재 사업까지 확장, 'K-소스'라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국내 유일의 발효 전문 연구소를 기반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샘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통 장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오는 2028년까지 충북 제천 제2산업단지 내 8만1천㎡ 규모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주요 제품 생산설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미생물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샘표는 앞서 지난 2013년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 전문 연구소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고, 매출의 4~5%를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 전체 임직원의 20% 이상이 연구 인력이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과 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국내 식품업계 평균 대비 독보적인 수준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기술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장기적인 전략 하에 진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전 금융업권에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구축을 당부한 가운데, 금융권 중 증권업계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소비자보호 활동이 이목을 끌고 있다. 증권사들은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거래 시스템 활용법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홈페이지 및 앱에서 고객 편의성과 보안성을 두루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특화한 조직을 신설하고 임직원들의 금융소비자보호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보호에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다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일 주요 금융사 대표들과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전 금융권 간담회’를 가졌다. 소비자보호만을 주제로 전 업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자리가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리스크를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핵심 경영전략”이라며 “금융산업의 성장과 안정, 그리고 지속 가능한 이익을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 청년일보 】 편의점업계가 가격을 대폭 낮춘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불황형 소비 확산으로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상품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업계의 주요 판매 상품인 간편식 등 즉석식품 상품군의 가격대를 대폭 낮추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최근 주력 상품군인 간편식 분야의 가격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며 "간편식을 '간식' 개념이 아닌 식사 대용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한끼 식사를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실제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잇따라 가성비를 높인 간편식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 CU "'초저가 편의점 커피' 선도…페어링 상품까지 한 번에" 먼저 CU는 가을 시즌 RTD(Ready To Drink) 커피 매출 성수기를 앞두고 PBICK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마끼아또 3종을 업계 최저가 수준인 1천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PBICK 컵커피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가성비라고 업체 측은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대형 생보사들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인수하거나 영업조직 확장을 통해 대면영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보험판매 채널 전략을 두고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생보 빅3가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면서 보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속조직과 자회사형 GA 동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한화생명은 제판분리 시행에 맞춰 판매력 강화를 위해 대형 GA 인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교보생명은 전속채널의 영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의 전속설계사는 3만2천197명으로 지난해 동기 2만6천602명에 견줘 21.0%(5천595)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자회사형 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도 4천18명으로 전년 동기 1천917명에 비해 109.6%(2천101명) 급증했다. 삼성생명의 전속조직과 자회사형 GA에 소속된 전체 설계사는 총 3만6천215명에 이른다. 또한 삼성생명은 지난 7월 대형 GA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생명이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지호씨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계 안팎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의 도덕적·사회적 책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인 복수 국적자로,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씨는 복수 국적자로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과감하게 버리고 복무 기간이 일반 병사보다 두 배 이상 긴 장교의 길을 택했다. 재계 내에선 이씨의 자원 입대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적 귀감이 될뿐만 아니라, '국민적 정서'에 부합하는 만큼 삼성의 신뢰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 12월 1일 해군 소위 임관 예정…재계, '노블레스 오블리주' 평가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는다. 훈련을 모두 마치면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에 달한다. 이씨의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