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는 더 나아질 거야." 새해가 되면 청년들에게는 늘 비슷한 말이 건네진다. 하지만 이 문장은 많은 청년들에게 응원이기보다 잠시 멈춰 서게 만드는 말이 된다. 지금의 삶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미 충분히 애써온 시간들이 이 한 문장 안에 다 담기지 않기 때문이다. 청년의 삶은 종종 결과로만 정리된다. 취업 여부, 연봉, 직함,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다음 단계로 나아갔는지. 그러나 그 결과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는 시간이 있다. 이력서를 고치고, 탈락 통보를 확인하고, 다시 다음 하루를 준비하는 반복된 일상. 그 시간을 통과해 온 청년은 이미 자기 삶을 책임 있게 살아낸 사람이다. 작년에, 한 청년을 만난 적이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여러 차례 공채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늘 같았고, 생활비를 위해 단기 계약직과 야간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며 하루를 채우고 있었다. 그는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닌데, 계속 증명만 하고 있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는 체념도 분노도 없었다. 다만, 오래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태도가 담겨 있었다. 그래서 새해는 반드시 삶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선언으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청년은 "올해
【 청년일보 】 "실수로 물건 깨뜨렸는데 월급에서 공제한대요. 정말 제가 배상해야 하나요?" Q. 안녕하세요. 레스토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지난주에 실수로 접시를 깨뜨렸는데, 사장님이 깨진 접시 값을 제 월급에서 빼겠다고 하세요. 실수로 그런 건데 정말 제 돈으로 배상해야 하는 건가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임금에서 손해배상액을 공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근로기준법 제43조는 임금 전액지급의 원칙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임금을 직접, 전액, 통화로,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이는 근로자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물론 근로자가 업무상 손해를 발생시킨 경우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과 임금에서 일방적으로 공제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사용자가 근로자의 동의 없이 임금에서 손해배상액, 물건 값, 부족액 등을 빼는 것은 명백한 임금체불입니다. 설령 근로자에게 과실이 있더라도 모든 손해를 근로자가 부담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미한 과실: 업무 중 일어날 수 있는 통상적인 실수는 사업 운영상 위험으로 보아 사용자
【 청년일보 】 국내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공기열 히트펌프의 재생에너지 편입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의 정책 의지와 산업 현장의 우려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정부는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병기로 히트펌프 보급을 낙점했으나, 정작 이를 현장에 적용해야 할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8일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를 포함한 국내 15개 관련 단체는 기계설비건설회관에서 ‘공기열 히트펌프 관련 법안 공동대응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 대표들은 국회에서 발의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안이 국내 기후 조건과 산업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처사라는 점에 뜻을 같이하고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 이들은 공기열 히트펌프가 특정 조건에서 과도한 전력을 소비하여 오히려 국가 전체의 전력 부하를 가중시키고 탄소중립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법안 통과 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어, 수십 년간 국내 난방 시장을 지탱해온 중소 시공·설계업체와 보일러 제조업체들의 생존권이
【 청년일보 】 지난해 해킹 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올해 반등을 노린다.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사라진 데다 올해에는 그동안 진행해 왔던 AI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의 본격적인 실적이 예상되며 합산 영업이익 5조원 시대에 복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온다. 시장에서는 시장에서는 올해 5조1천961억원 규모의 합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르면 2010년 이후 15년만에 첫 합산영업이익 5조원 달파에 성공하게 된다. 2010년 통신3사는 아이폰 도입 등 스마트폰 대중화 시작에 따른 무선 데이터 이용량 폭증 등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며 합산 영업이익 5조원 돌파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희망섞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지난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인 일회성 비용의 해소다. 일례로 SK텔레콤은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유심 해킹 피해 고객에게 요금 감면 등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실적이 악화된 바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희망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됐
성장 둔화와 구조 전환의 갈림길에 선 게임산업은 2026년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공지능(AI)·지식재산권(IP)·멀티플랫폼 전략이 산업의 생존 조건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K-게임 역시 모바일 중심 성공 공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게임산업의 구조 재편 흐름과 게임사의 생존 전략, 그리고 국내 게임업계가 맞닥뜨린 전환의 시험대는 무엇일지 3편에 걸쳐 짚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게임업계, '새판짜기' 집중 (中) 게임사 '생존' 가르는 3대 축…'AI'·'IP'·'멀티플랫폼' 조명 (下) "K-게임, 모바일 '성공 공식' 버려야 산다" 【 청년일보 】 2026년은 국내 게임업계에 있어 단순한 연도 하나가 아니다. 지난 10여 년간 K-게임을 지탱해온 성공 공식이 사실상 유효 기간의 끝에 도달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MMORPG, 확률형 아이템, 빠른 수익 회수 구조로 대표되는 한국 게임 산업의 성장 모델은 한때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 공식은 이제 분명한 한계에 직면해 있다.
성장 둔화와 구조 전환의 갈림길에 선 게임산업은 2026년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공지능(AI)·지식재산권(IP)·멀티플랫폼 전략이 산업의 생존 조건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K-게임 역시 모바일 중심 성공 공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게임산업의 구조 재편 흐름과 게임사의 생존 전략, 그리고 국내 게임업계가 맞닥뜨린 전환의 시험대는 무엇일지 3편에 걸쳐 짚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게임업계, '새판짜기' 집중 (中) 게임사 '생존' 가르는 3대 축…'AI'·'IP'·'멀티플랫폼' 조명 (下) "K-게임, 모바일 '성공 공식' 버려야 산다" 【 청년일보 】 2026년 게임산업에서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점점 단순해지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IP) ▲멀티플랫폼 등 세 가지 축이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지목된다. 이 요소들은 각각 독립적인 전략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하나의 생존 공식을 형성한다. 먼저, AI는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을 뒤흔드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
【 청년일보 】 올해 재계 화두는 인공지능(AI) 혁신이 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기업의 총수들이 올해 신년사에서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를 지목하며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전일(5일) 신년사를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AI가 촉발한 산업 전환기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제품의 핵심 경쟁력이 AI 능력에 의해 판가름 나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방산, 항공우주, 해양, 에너지, 소재, 금융 등 전 사업영역에서 미래 선도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경우 AX(인공지능 전환·AI Trans
성장 둔화와 구조 전환의 갈림길에 선 게임산업은 2026년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공지능(AI)·지식재산권(IP)·멀티플랫폼 전략이 산업의 생존 조건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K-게임 역시 모바일 중심 성공 공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게임산업의 구조 재편 흐름과 게임사의 생존 전략, 그리고 국내 게임업계가 맞닥뜨린 전환의 시험대는 무엇일지 3편에 걸쳐 짚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게임업계, '새판짜기' 집중 (中) 게임사 '생존' 가르는 3대 축…'AI'·'IP'·'멀티플랫폼' 조명 (下) "K-게임, 모바일 '성공 공식' 버려야 산다" 【 청년일보 】 2026년, 글로벌 게임산업은 더 이상 '고성장 산업'이라는 단일한 수식어로 설명되기 어렵다. 시장 규모는 여전히 크고, 게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 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산업 내부의 분위기는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고속 성장 국면이 끝나고 재편과 압축, 선택과 집중의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2026년 새해가 밝았지만, 유통업계의 업황은 쉽사리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업계 '혹한기'의 내면에는 내수 부진, 고물가 기조 지속, 원자재 부담 상승 등의 요인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산업 군은 생존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플랫폼·외식업을 비롯해 뷰티·패션 등 주요 유통 산업의 생존 전략과 올해 트렌드를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제1의 목표는 '생존'"…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혹한기 지속에 '허덕' (中) 이커머스·배달앱 "AI·퀵커머스 시장" 대세…외식업계 "초개인화 식사" 확산 (下) 패션업계 "변화하되 꺾이지 않는 '유연함'에 주목"...뷰티 "'내면' 중심 건강 관리가 핵심" 【 청년일보 】 국내 패션·뷰티 시장이 2026년을 앞두고 '유연함'과 '내면 관리'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소비 환경 속에서 패션은 변화에 흔들리되 꺾이지 않는 '버드나무의 유연함'을, 뷰티·웰니스 시장은 외모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
2026년 새해가 밝았지만, 유통업계의 업황은 쉽사리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업계 '혹한기'의 내면에는 내수 부진, 고물가 기조 지속, 원자재 부담 상승 등의 요인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산업 군은 생존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플랫폼·외식업을 비롯해 뷰티·패션 등 주요 유통 산업의 생존 전략과 올해 트렌드를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제1의 목표는 '생존'"…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혹한기 지속에 '허덕' (中) 이커머스·배달앱 "AI·퀵커머스 시장" 확대…외식업계 "초개인화 식사" 확산 (下) 패션업계 "변화하되 꺾이지 않는 '유연함'에 주목"...뷰티 "'내면' 중심 건강 관리가 핵심" 【 청년일보 】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배달앱 등 플랫폼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은 크게 전환됐다. 이와 같은 기조 속 2026년 역시 플랫폼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각 산업군별로 직면하고 있는 부정적 현안이
2026년 새해가 밝았지만, 유통업계의 업황은 쉽사리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업계 '혹한기'의 내면에는 내수 부진, 고물가 기조 지속, 원자재 부담 상승 등의 요인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산업 군은 생존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플랫폼·외식업을 비롯해 뷰티·패션 등 주요 유통 산업의 생존 전략과 올해 트렌드를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제1의 목표는 '생존'"…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혹한기 지속에 '허덕' (中) 이커머스·배달앱 "AI·퀵커머스 시장" 대세…외식업계 "초개인화 식사" 확산 (下) 패션업계 "변화하되 꺾이지 않는 '유연함'에 주목"...뷰티 "'내면' 중심 건강 관리가 핵심" 【 청년일보 】 녹록치 않은 대내외적 경제 상황으로 인해 유통업계가 혹한기를 겪고 있다. 2026년 새로운 해가 밝았지만, 업계 내 주요 산업에서는 지난 2025년과 유사하게 '확장'보다는 '생존'에 방점을 둔 사업 전략과 트렌드가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 청년일보 】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종합정책연구소, 부산 동서대학교와 공동으로 오는 16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지하 1층)에서 '지역 발전과 한·일 민생 파트너십의 새로운 미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 등 공통의 구조적 위기 대응을 위한 한일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지자체와 기업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일 지역협력의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김세현 부산연구원 인구전략연구센터장과 후지나미 타쿠미 일본종합연구소(JRI) 수석연구원이 '인구위기 시대 한·일의 지역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한국 측에서는 김재권 롯데지주 지역협력팀장 겸 상무, 이민걸 ㈜파나시아 대표이사가, 일본 측에서는 후지사키 료이치 ANA종합연구소 지역연계부장 겸 이사, 사사이 유코 피아종합연구소 소장이 유통, 관광, 제조,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별 지역 활성화 사례를 소개하며 한'일 기업 간 협력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고, 김현석 부산대 경제통상대학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