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차그룹이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고율 관세와 현지 브랜드의 과점 구조 속에서도 친환경 픽업트럭의 급성장을 기회로 삼아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 픽업트럭 모델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중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기아는 신규 전기차 플랫폼 기반의 전동화 픽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그룹의 픽업트럭은 싼타크루즈 1종뿐이지만, 양사는 신모델 출격을 예고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GM과의 차세대 차량 공동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중형 및 소형 픽업트럭 개발을 포함시켰다. 비록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내재화의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픽업트럭은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며, 중소형 차량보다 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모델로 평가된다. 지난해 미국 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85만대로 전체 판매의 17.9%를 차지했으며,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204만대
【 청년일보 】 롯데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등에서 해외 현지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202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 for G-LIF(이하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15개 계열사의 우수 현지 직원 33명이 참여해 4박 5일 일정으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받았다. 롯데는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해당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차별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롯데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팀장부터 법인장까지 직급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진행한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도 향후 글로벌 사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서 핵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선발된 핵심 인재 111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롯데는 올해 글로벌 컨퍼런스부터 핵심 역량 교육 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참가자들은 사내외 강사들에게 성과 창출을 위한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기업가
【 청년일보 】 한화는 전날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는 한화를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총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오색 불꽃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이는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한 노력의 결과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더 높이, 더 크게' 연출할 것을 당부해왔으며,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국내 대표 축제를 넘어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는 문화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는 최초로 한화 뿐 아니라 해외 참가팀들이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서쪽) 방향과 한강철교(동쪽) 방향, 양 구간에서 시도하는 '데칼코마니'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이 더욱 와이드한 구역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한화그룹 유튜브 공식채널인 '한화TV'에서 진행한 불꽃축제 라이브방송에서도 최대 동시접속자 24만명, 라이브 시청 218만회로 현장 못지않은 생생한 불꽃축제를 함께 즐겼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질서유지와 안전관리에도 총
【 청년일보 】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 용량이 582GW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8% 증가한 수치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전체 증가분의 97.3%를 차지하며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28일 한국전력 경영연구원이 펴낸 '2024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및 경제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은 452.1GW, 풍력은 114.3GW 증가했다. 수력, 집광형 태양광(CSP), 지열 등은 총 15.4GW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13.2GW를 추가하며 글로벌 확대를 주도했다. 특히 중국은 태양광 증가분의 61.2%(276.8GW), 풍력의 69.4%(79.4GW)를 차지하며 수직 통합형 공급망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미국, 인도, 독일, 브라질 등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설비 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누적 재생에너지 용량은 4,443GW로 COP28에서 제시한 2030년 1만1천GW 목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발전과 규모의 경제로 재생에너지의 경제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태양광의 평균 균등화 발전비용(LCOE)은 kWh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7천명을 넘어서며, 자살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살을 단순히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로 보기보다 사회적·구조적 맥락에서 접근해야 하며, 고위험군에 대한 표적 개입을 넘어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공중보건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는 총 7천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천844명)보다는 감소했지만, 2023년(7천142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2022년(6천436명)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기록한 연간 자살 사망자 수 1만4천872명에 근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자살 사망자의 2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40대(19.0%), 60대(15.1%), 30대(13.5%), 70대(9.8%), 80대 이상(8.9%), 20대(8.8%), 10대 이하(2.5%) 순으로 나타났다. 최민재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원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제사회보장리뷰'에 게재한 글에서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요인과 밀접
【 청년일보 】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1점' 리뷰가 줄을 잇고 있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이전 버전으로의 롤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UX(사용자경험) 그룹 피엑스디가 사용자 분석 도구 '어피니티 버블'을 통해 지난 23일 업데이트 당일 작성된 카카오톡 리뷰 1천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2%가 '업데이트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사용자환경(UI)과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19%, 친구 목록과 프로필 관련 불만이 10%로 뒤를 이었다. 가장 큰 변화는 친구탭의 개편이다. 기존에는 친구 목록과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친구의 프로필 변동 내역이 격자형 피드 형태로 기본 설정되며 인스타그램을 연상케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친구 목록을 보려면 별도로 상단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겼다. 이에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이 본래의 메신저 기능보다 소셜 미디어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반발 속에 이전 버전으로의 롤백을 요구하는 리뷰가
【 청년일보 】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출시 5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대형 SUV가 선호되는 미국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로, 제네시스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브랜드들이 관세 리스크를 이기고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은 2020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0만446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GV80은 2021년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당시 운전 중 전복 사고를 당했는데도 큰 부상 없이 생존해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그 이후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2022년 1만7천521대, 2023년 1만9천697대, 2024년 2만4천301대가 각각 팔렸다. GV80은 올해 1∼8월 1만7천9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만4천416대) 대비 판매량이 20% 늘기도 했다. 관세 여파를 고려하면 큰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GV80의 미국 판매 비중도 2023년부터 꾸준히 늘어 올해 1∼8월 글로벌 판매 4만2천489대의 40%가 미국에서 팔린 것으로
【 청년일보 】 통계청이 내달 1일 국무총리 직속의 '국가데이터처'로 승격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새롭게 거듭난다. 28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는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확정됐다. 국가데이터처는 1990년 이후 경제부처 산하 외청으로 운영돼 온 통계청을 35년 만에 독립된 기구로 확대 개편한 것으로, 공공·민간 데이터를 아우르는 데이터 총괄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공공데이터는 행정안전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민간데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각각 관리하고 있으나, 부처 간 칸막이와 개인정보 보호 이슈로 인해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특히 AI 기반의 데이터 활용에 있어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고품질 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주도할 계획이다. AI가 통계 데이터를 해석·추론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메타데이터' 구축에 나서며, 이를 범정부 표준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현재 통계 자료는 사람이 읽기 쉬운 형태로 작성돼 있어 AI가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이를 구조화·표준화해 AI가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개
【 청년일보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부동산 거래 신고가 이틀째 중단됐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8일 "27일부터 인터넷 PC 및 모바일을 통한 부동산 거래 신고와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29일 오전 9시부터는 관할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상 천재지변 및 그에 준하는 사유로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사유가 있으면 신고를 게을리한 기간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원래 부동산 매매 신고 및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해야 한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이번 사고에 의한 신고 지연의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천7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은 1억2천만원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천6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1인당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 9천332만원 이후 8분기 연속 늘었다. 지난해 2분기(9천428만원)보다는 2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전체 차주는 지난해 2분기 1천972만1천명에서 올해 2분기 1천970만8천명으로 감소했으나, 대출 잔액이 1천859조3천억원에서 1천903조7천억원으로 늘어 1인당 평균치가 높아졌다. 올해 2분기 대출 잔액은 처음으로 1천900조원을 웃돌았다. 대출 잔액은 5년 전인 2020년 2분기 1천692조3천억원에서 같은해 3분기 1천700조원, 2021년 2분기 1천800억원을 차례로 넘는 등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지난해 1분기(1천852억8천만원)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올해 2분
【 청년일보 】 증권업계가 AI(인공지능)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투자 프로그램 개발 지원을 비롯해 생성형 AI와 대화를 통해 투자 종목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이목을 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AI와 연동해 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는 MCP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오픈 API 제공 서비스에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개발해 적용했다. MCP는 AI 에이전트들과 외부의 데이터 소스, 도구, 워크플로우 등에 일관되게 연결될 수 있게 해주는 통신규약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자연어 지시만으로 한국투자증권 오픈 API를 활용한 투자 프로그램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예컨대 ‘A주식이 5% 오르면 10주 매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줘’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로 개인화된 트레이딩 툴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오픈 API 활용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와 개발자가 알고리즘·퀀트 등 자신만의 전략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트레이딩 API를 공개하고, 개발자 센터 KIS 디벨로퍼스를 운영하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잇따라 진행하면서 보험업계 진출을 벼르는 구직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모든 전형을 블라인드로 심사해 지원자의 역량과 직무 적합성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합리성과 공정성을 꾀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디지털 혁신과 생성형 AI 도입 등에 대응하기 위해 IT·디지털·데이터분석 등의 직무를 별도로 설발해 AI 역량을 갖춘 신입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보험업에 따르면 국내 보험업계의 쌍두마차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그룹 1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삼성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일정에 따라 지난 3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매년 회사 사정에 따라 채용인원이 결정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몇 명을 채용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현재 그룹의 채용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 절차는 이달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및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