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스포츠 보호장비, 의류 등 28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롤러스케이트 2종, 스포츠 보호 용품 3종, 의류 17종, 신발 2종, 초저가 어린이 제품 4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이다.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2개 제품 모두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이 나왔다. 특히 벨크로 등 발등 고정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DEHP 등 7종 총합 0.1% 이하)의 최대 706.3배, 신발 홀로그램 장식 등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75㎎/㎏ 이하)의 3.8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등급)이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이다. 롤러스케이트 2개 중 1개 제품은 물리적
【 청년일보 】 구글과 애플이 인앱결제 강제 행위로 과징금 부과 대상에 오른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조직 공백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개편 과정에서 심의·의결이 지연되면서 제도개선도 발이 묶인 상태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방미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미통위 전신인 방통위는 2023년 10월 구글과 애플이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시정조치안을 통보했다. 방통위는 두 기업이 국내 개발사에만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한 차별적 수수료를 부과하고, 자사 인앱결제(IAP) 또는 불리한 조건의 제3자 결제만 허용했으며, 앱 심사 지연 사유를 명확히 고지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의 '거래상 지위 남용' 금지 조항에 해당한다. 당시 방통위는 구글에 475억원, 애플에 205억원 등 총 68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매출액 재산정 등을 거쳐 올해 3월 기준으로 구글 420억원, 애플 210억원으로 일부 조정한 변경안을 마련했지만, 실제 부과는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 청년일보 】 최근 연구개발(R&D) 예산 축소 여파로 과학기술인의 생계 불안이 가시화되면서 개인회생을 이유로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하는 청년 과학기술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회생 및 파산'을 사유로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과학기술인은 총 62명, 인출 금액은 13억8천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6명(2억3천만원)에 불과하던 중도인출 신청자는 2023년 18명(4억5천만원), 2024년 16명(3억1천만원)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9월까지 이미 22명(3억9천만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황 의원은 특히 퇴직연금을 깨는 과학기술인 중 4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0대 이하 청년 과학기술인의 개인회생 사유 중도인출 건수는 2022년 3명에서 2023년 11명, 2024년 1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이미 2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0대 과학기술인 3명도 회생 절차를 이유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정
【 청년일보 】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제약사 등에게 부과한 행정처분 중 절반 이상이 올해 3분기에 내려진 행정처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중 엔탭허브는 유통 한약재 품질 부적합 사실이 적발되면서 총 5개 의약품 품목에 대한 제조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셀트리온 계열사(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가 받은 행정처분은 4건에 달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등도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총 243건의 행정처분이 제약사 등에게 부과됐다. 이는 올해(1~9월) 부과된 전체 행정처분(445건) 중 54.6%에 해당하는 숫자다. 품목별 행정처분 수는 화장품 대한 행정처분이 77건이며, 의약품 등에 대한 행정처분이 166건으로 집계됐다. 제약사별 행정처분은 엔탭허브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제약과 한국코러스가 각각 3건으로 뒤를 쫓았으며, ▲한국피엠지제약 ▲성원애드콕제약 ▲하이즈홀딩스 ▲코스메디칼솔루션리서치 등은 각각 2건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처분 내용은 품목·제형 등 대한 ▲제조업무 정지 71건 ▲판매업무 정지 38건 ▲수입업무 정지
【 청년일보 】 환절기를 맞아 국내 화장품 업계가 '보습 강화'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주요 K-뷰티 기업들은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PHA, 레티날 등 기능성 성분을 앞세워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으며 가을철 스킨케어 수요 공략에 나섰다. ◆ LG생활건강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영양 장벽' 5종 출시 1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GLOW:UP BY BEYOND)'는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영양 장벽' 5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는 LG생활건강의 '비욘드'에서 지난 4월 런칭한 이마트 전용 브랜드다. 새로 출시한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영양 장벽' 5종은 탄력 광채와 수분 진정 라인에 이은 세번째 시리즈다. 이 제품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인 '세라마이드 5종'과 피부 탄력을 더해주는 '펩타이드 5종'을 함유해 피부장벽을 탄탄하게 가꿔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영양 장벽 라인은 크림 스킨, 캡슐 에센스, Ux3 볼륨샷 컨센트레이트, 안티에이징 영양 크림, 보습 미스트 등 5종으로 구성됐다. 한편, 글로우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시총)이 직전 분기 대비 33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천700곳이 넘는 주식종목 중 삼성전자가 최근 3개월 새 시총 외형만 140조원 넘게 가장 많이 불었다. 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 시총 규모는 3천187조원으로 집계됐으며, 6월 말(2천856조원)보다 330조원(11.6%)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의 시총 덩치가 불었으나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 대상 종목 중 1천156개(41.8%)는 시총이 증가했으나 절반 이상인 1천478개(53.5%)는 줄었다. 131곳(4.7%)은 시총 증감에 변동이 없거나 신규 상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시총 증가액이 1조원 넘게 상승한 곳은 52곳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시총이 353조9천943억원에서 496조6천576억원으로 142조6천632억원(40.3%)이나 늘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
【 청년일보 】 사업보국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소재 독립'을 실현한 비철금속 업계의 거목(巨木)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장례식이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최 명예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오는 10일 오전 엄수된다. 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영결식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고려아연 본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유중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 등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영결식 후에는 장지인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명예회장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 멤버로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의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자원빈국이던 대한민국이 아연과 연 등 기초금속에서부터 금과 은 등 귀금속과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광물까지 주요 산업의 필수 금속들을 생산하는 '소재 독립' 국가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항상 사업으로 국가 공동체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사업보국 정신과 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정도경영, 몇 명의 스타플레이어보다는 전 임직원의 조직력, 끊임없는 성장과 혁신을 강조했다. 최 명예회장은 과
【 청년일보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이제 목표는 글로벌 선두"라면서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해 선도자로 올라서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일인 9일 직원들에게 배포한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73년 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신념으로 창립된 한화그룹이 이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신중한 판단과 과감한 행동의 균형이 사업 성공의 요체였다"면서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 바로 위기의 시작이므로 안주하는 습성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국 전국시대 역사서 전국책 진책편의 '행백리자반구십'라는 구절을 인용해 "백리 가는 길에 구십리를 절반으로 아는 자세로 한화의 100년, 2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은 인생이나 일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이 100년, 2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대표기업이라는 책임감 아래 각 분야 선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냉철한 국제정세 판단, 신속한 네트워크
【 청년일보 】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새로운 근무문화인 '워케이션(Workation)'을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경제계 소통플랫폼 소플(Sople)을 통해 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케이션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6.8%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만족 요인으로 심리적 회복(68.7%)과 업무집중도 향상(31.7%)과 같은 업무 관련 효과와 함께 지역방문·소비경험(22.2%)을 통한 지역경제 기여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워케이션은 기업에는 유연근무제 확산과 임직원 재충전 기회를, 지역에는 체류인구 증가를 통한 소비증대 등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최근 인구감소지역의 경제활력 제고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85%는 '향후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워케이션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기대효과로는 워라밸 개선(50.8%), 직원 복지·휴식 증진(48.8%), 업무 효율 향상(44.7%)에 이어 지역소비 및 경제 활성화(24.1%), 지역과의 교류증가(19.4%), 기업의 ESG목표(지역사회공헌) 달성(17.0%) 등을
【 청년일보 】 LG전자가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원(One) LG' 통합 설루션을 선보이며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 3사가 함께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3사가 공동 부스를 마련해 전시를 운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는 전 세계 3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관리, 냉각 기술 등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관련 전시회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효율 냉각 설루션을, LG CNS는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 전력 시스템을 각각 선보이며 '원 LG' 설루션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칩 직접 냉각(DTC) 방식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판(콜드 플레이트),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직류(DC) 기반 냉각 설루션 등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냉각 용량을 기존 650㎾(킬로와트)에서 1.4㎿(메가와트)로 2배 이상 늘린 냉각수 분배 장치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는 IPTV, IoT 등 홈 서비스를 설치 및 A/S하는 현장에 AI 업무 비서를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홈 서비스 AI 업무 비서'란 LG유플러스 홈 서비스의 기술, 상품 관련 400건 이상의 업무 매뉴얼을 학습해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인 '익시젠(ixi-Gen)'을 기반으로 개발돼, 지난 7월부터 앱 형태로 현장에 도입됐다. 현재 LG유플러스의 홈 서비스 현장 직원들은 일 평균 2800건 이상 홈 서비스 AI 업무 비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시젠을 활용한 홈 서비스 AI 업무 비서는 단순 키워드 검색이 아닌 현장 직원이 대화로 업무 매뉴얼을 파악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대화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어 직원의 의도를 빠르게 이해하고 명확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홈 서비스 설치 및 A/S 현장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기존에는 홈 서비스 설치 및 A/S 현장에서 다양한 환경에 따른 장애가 발생했을 때, 각 사례별 최적의 조치 방법을 찾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었다. 홈 서비스 AI 업무 비서를 활용하면, 문제에
【 청년일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생산시설을 점검했다. 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후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의 ADC 생산시설 방문은 가동한 이후 처음이며,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함께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착공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포함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에 공장을 갖고 있어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미국 시장 내에서의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Co., BMS)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불리는 ADC 생산 시설 구축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