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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1월 경상수지 133억 달러…33개월 연속 흑자

한국은행 ‘1월 국제수지’ 발표
1월 기준 역대 최고 규모 기록
역대 최대치 기록한 12월 대비↓

 

【 청년일보 】 우리나라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지난달 국제 교역에서 20조원에 가까운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1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32억6천만달러(약 19조7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월간 흑자 규모 기준으로 역대 5위 기록이다. 다만 사상 최대였던 작년 12월(187억달러)보다는 흑자액이 줄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1월 상품수지 흑자는 151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33억5천만달러) 대비 77.9%(118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전월(188억5천만달러)과 비교하면 약 37억달러 적었다.

 

수출(655억1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30% 늘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설 연휴가 전년 1월에서 올해 2월로 옮겨지면서 조업일 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02.5%)·무선통신기기(89.7%)·컴퓨터 주변기기(82.4%)·승용차(19%) 등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59.9%)·중국(46.8%)·미국(29.4%)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수입(503억4천만달러)은 7%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유제품(-18.7%)·원유(-12.8%)·가스(-12.5%) 등 원자재 수입이 0.3% 줄었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제조장비(61.7%)·반도체(22.4%)·정보통신기기(17.9%) 등을 중심으로 21.6% 늘었다. 소비재 수입도 금(323.7%)·승용차(28.7%) 등을 중심으로 27.4%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8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작년 동월(23억5천만달러)이나 전월(36억9천만달러)보다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7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이 전월(14억달러)보다 확대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입국자 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적자도 한 달 사이 2억2천만달러에서 6억8천만달러로 늘었다,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입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47억3천만달러에서 27억2천만달러로 줄었다. 특히 해외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축소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37억1천만달러에서 23억달러로 14억달러 이상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56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0억4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53억4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4억6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46억9천만달러 각각 늘었다. 미국 증시 관련 투자심리 호조 등에 특히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 증가 폭(132억달러)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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