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하며 연내 착공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국토교통부는 공사기간 단축보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한편, 소송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서도 전문가 진단을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9일 오후 2시 공단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 추진계획과 설계·시공 시 유의사항 등 입찰안내서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소시엄 측은 설명회 개최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부지조성공사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해야 한다.
정부는 기본설계 이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 및 공단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체는 인허가와 보상 등 착공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지원 등 지역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은 5일 세종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핵심 원칙으로 안전을 강조했다. 홍 차관은 "국가가 존재하고 공무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안전을 전제로 가덕도·새만금 등 주요 공항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착공 일정과 관련해 홍 차관은 "기본설계에 약 6개월이 소요되고 이후 실시설계와 장비 제작을 병행하면 연말 본격 착공을 계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변수가 없다는 전제 아래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공기를 맞추기 위해 안전 기준을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둘러싼 생태계 및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 소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류 충돌 위험과 습지 영향 평가 부족 등을 이유로 기본계획 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차관은 "1심 재판 과정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과 이에 대한 안전 대책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항소심에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조류 충돌 위험과 안전 대책을 보완하고 재판부를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항공기 운항 고도 조정과 조류 감시 시스템 등 구체적인 기술적 방안을 정리해 항소심에 제출하며 지역사회와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한 추가 설명도 병행한다.
홍 차관은 "항소심에서는 조류 충돌 위험과 안전 대책을 1심보다 훨씬 충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