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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신 AI가 분석하는 건설기준"...국토부, 디지털화 성과 공유

국토부, 12일 양재 aT센터서 2025년 건설기준 디지털화 성과발표회 개최
내년까지 구축 완료·API 무상 배포...설계 오류 자동 검토 등 생산성 제고

 

【 청년일보 】정부가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기존 서적 형태의 방대한 건설기준을 인공지능(AI)이 인식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 설계 및 시공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년 건설기준 디지털화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2년 7월 발표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그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설계·시공사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실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획됐다.

 

건설기준은 시설물의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준수해야 하는 기술적 원칙으로, 현재 설계기준(KDS), 표준시방서(KCS) 등 총 3천432개의 코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준은 문자와 그림 위주의 문서 형태로 되어 있어, 실무자들이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이를 일일이 대조하고 검증하는 데 많은 시간과 숙련된 인력이 요구됐다.

 

이에 국토부는 건설기준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형식으로 변환하는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3차원 정보모델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환경에서 설계 오류를 자동으로 검토하고,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기준맵 구축, 라이브러리 구축, 온톨로지 구축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교량, 건축, 도로, 철도, 터널 등 주요 시설물 분야의 라이브러리와 온톨로지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국토부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디지털 건설기준의 테스트 버전을 배포해 실무 적용성을 검증했다.

 

설계 및 시공사 BIM 담당자들이 이를 직접 사용해본 후 제안한 개선사항들은 향후 시스템 보완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 건설기준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식으로 민간에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기업들이 건설산업 지능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전문가 강연과 함께 디지털 건설기준 실무 활용 기술 시연, 시범적용 결과 발표 등이 진행된다.

 

또한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통해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디지털 건설기준 구축이 완료되면, BIM 전면 도입과 향후 AI 연계 자동설계 시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건설공사 여건과 현장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여 설계ㆍ시공 안전성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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