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조선업체 '빅3'가 호황기를 맞은 작년 한 해 동안 4천여명 가까이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3천921명을 신규 채용했다. 2023년 3천29명 대비 29.4% 증가한 수준이다. 2022년(1천789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업체별로 한화오션이 2천122명으로 가장 많이 채용했고 삼성중공업 1천37명, HD한국조선해양 762명(자회사 3사 포함) 순이었다. 이들 3사의 경력을 제외한 신입 채용도 2022년 850명, 2023년 997명, 2024년 1천330명 규모로 늘어나는 추세였다. 신입 채용 규모도 한화오션이 615명으로 가장 컸다. HD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 3사는 약 500명을 뽑았고 삼성중공업이 215명을 채용했다. 조선업체 빅3의 채용 성장세는 최근 침체기에서 벗어나 호황기를 맞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들 3사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연간 동반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 수주 실적은 다소 주춤한 편이었지만, 국내 조선업 수
【 청년일보 】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 증폭으로 내년에도 경영환경이 불투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위기 타개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을 내세우고 있다. 재계 내에선 글로벌 산업 질서가 AI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지 못할 경우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드리븐 컴퍼니'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지난달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IFA 2025'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업무에 AI를 적용해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로 거듭나겠다"면서 "삼성전자를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 업무 영역 90%에 AI를 적용해 AI가 현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부문장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제품, 기능, 서비스 등 전체 영역에 AI를 적용해서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가능성을
【 청년일보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3분기 동안 허가한 의약품 품목은 총 385개이며,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본태성 고혈압 치료제 ▲감기약 등의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의 의약품이 가장 많이 허가됐다. 7일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동안 385개 의약품(생물의약품·마약류의약품·첨단바이오의약품 포함)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전년 동기(254개 의약품) 대비 51.6% 증가한 수치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은 각각 248개와 137개로, 전년 동기 대비 전문의약품 허가는 92.3%(119개) 늘었고, 일반의약품 허가는 소폭(11개) 감소했다. 제약사별 품목허가를 획득한 의약품은 종근당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삼진제약이 11개로 그 뒤를 이었으며, 동국제약과 한미약품은 각각 10개 의약품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휴온스, 한림제약, 대원제약은 각 9개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은 각 8개의 의약품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식약처가 올해 3분기에 허가한 의약품 주요 성분으로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의 주성분인 ‘엠파
【 청년일보 】 정부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시행과 함께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전력망 확충, 일명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본격화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협의체는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며,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절박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위원회는 총 99개 송변전 설비 구축 사업을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로 지정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등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특례를 부여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2030년대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 망을 구축하고 2040년대까지 남해안, 동해안을 연결하는 U자형 해상 전력망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HVDC는 기존 교류 송전 방식 대비 전력 손실이 적고 장거리 송전 및 해저·지중화가 용이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현재 한국 전력망은 수도권의 전력 부족과 비수도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문제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
【 청년일보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협력사들과 상생을 강화하려는 재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협력사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수원사업장 인근 3천평 규모의 협력회사 전용 연수원을 활용해 다양한 컨설팅, 교육, 채용 관련 협력회사 지원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 아카데미는 삼성전자 임직원 양성을 통해 검증된 리더십·제조·품질·구매·영업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임직원의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센터', 삼성전자가 50여년간 발전시켜온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공유·전수하는 '컨설팅센터' 등 3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상생협력포털'의 익명 및 실명 게시판, 유선 및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협력회사의 고충을 접수하고, 협력회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고충처리 채널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협력회사 CEO를 대상으로 'CEO ON-TALK'을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경
【 청년일보 】 넥슨의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최근 실시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출시 6개월을 넘긴 시점에 거둔 성과로, 장기 흥행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앞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달 25일 첫 번째 시즌 "빛의 신화! 팔라딘'을 공개하며 새로운 메인 퀘스트 '여신강림 3장: 팔라딘'과 신규 지역·사냥터, 스토리 등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기념 이벤트를 실시해 이용자들의 참여 열기를 끌어올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27일 정식 출시 이후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최근 MMORPG 시장에서 간과되던 생활형 콘텐츠와 진입 장벽이 낮은 전투 시스템을 강화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왔다. 특히 이용자층 분석 결과, 10대와 20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마비노기 모바일'이 1020세대 중심의 새로운 세대형 MMORPG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청년일보 】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여행·숙박상품 결제 피해자 3천여명이 여행사와 전자결제대행사(PG)를 상대로 77억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집단소송 절차가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티메프 여행·숙박상품 피해자들은 5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중앙지법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들은 여행·숙박 상품을 구매한 티메프가 환불능력을 상실한 만큼 계약 당사자인 여행사 등 판매사와 PG사가 연대해 결제금액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작년 12월 판매사가 최대 90%, PG사가 최대 30%까지 각각 연대해 환불하라고 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일부 간편결제사와 환불 금액이 적은 40여개사만 이를 수락하고 나머지는 거부했다. 본래 집단조정 참여자는 8천54명, 전체 피해금액은 133억원이었다. 조정 성립으로 피해자 중에서 1천745명만 16억5천만원을 돌려받고, 나머지 6천여명은 보상받지 못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집단소송을 지원하고자 5명의 변호사를 선정하고 자체 예산을 투입해 수임료를 지원했다. 변호사들은 지난 4월 말부터 오픈 채팅방 등을
【 청년일보 】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SNS마켓’ 시장이 최근 2년 새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NS마켓업 신고 인원은 2021년 695명에서 2023년 1천439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SNS마켓업 수입액은 약 543억 원에서 1천425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SNS마켓은 주로 개인이 SNS 계정을 통해 의류, 뷰티제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형태로, 2030세대 중심의 새로운 창업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2023년 귀속분 기준 수입액 5천만 원을 초과한 신고자 중 30대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남성 95명·여성 184명으로 여성 사업자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처럼 SNS마켓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개인사업자 형태의 온라인 판매가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일부는 사업자등록 없이 거래를 이어가는 등 과세 관리의 사각지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차규근 의원은 "2030세대 중심으로 SNS마켓업 수입금액이 늘어나는 상황으로,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판매·중개행위에 대해서
【 청년일보 】 최근 5년 사이 성형외과·피부과 등 비급여 중심의 선택 진료 과목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과목은 정체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민 생활의 기본 안전망이 되는 필수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원급 표시과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성형외과 의원은 991곳에서 1천195곳으로 2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부과는 11.8%, 마취통증의학과는 20.4% 늘어나며 비급여 진료 중심 과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천227곳에서 2천187곳으로 1.8% 감소했고, 산부인과도 1천311곳에서 1천321곳으로 0.8%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정체 상태다. 올해 들어서도 이 추세는 이어져 8월 기준 소아청소년과는 2천175곳으로 더 줄었다. 신규 개원 시장에서도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의원 1천996곳 중 성형외과·피부과·마취통증의학과는 242곳(12.1%)에 달했지만,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118곳(5
【 청년일보 】 국내 전기차 구매 주력층이 내연기관차보다 뚜렷하게 젊은 세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전기차 세대 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개인이 구매한 전기 승용차는 11만1천2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5천238대)보다 70.5%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5.1%(3만9천18대)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6.6%(2만9천561대)로 뒤를 이었다. 전체 전기차 구매 고객 10명 중 6명(61.7%)이 30대와 40대인 셈이다.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0대 이하의 비중은 5.6%(6천211대)에 불과했지만, 증가율은 123.3%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50대는 20.7%(2만3천19대), 60대는 9.5%(1만587대), 70대 이상은 2.5%(2천822대)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인기 모델을 보면 테슬라 모델Y가 30대(1만1천638대), 40대(1만2천733대), 50대(3천574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기아 EV3(1천381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뒤, 국내외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삼성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제는 '성과'로 리더십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 회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사업 부진을 극복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재정비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점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해 추석 유럽 출장 당시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과 함께 폴란드 매장 및 생산공장을 방문했으며, 올해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공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올해 초 2심 재판을 앞두고 국내에 머물렀던 이 회장은 지난 7월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해외 행보를 재개했다.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에 이어 미국을 다시 찾아 한미 통상 협상에 힘을 보탰고,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협력의 결실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6'을 생산하게 됐으며, 이어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애플의 차세대
【 청년일보 】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유통·소비재 업계가 전국 각지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온정을 전했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과 배송에 참여하고, 지역 농가와 협업하는 등 '함께하는 명절'의 의미를 실천하는 모습이다. ◆ CJ프레시웨이, 추석 맞아 독거 어르신에 '효 선물 꾸러미' 전달 5일 식음료업계 등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의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에게 영양 간편식으로 구성된 '효(孝) 선물 꾸러미' 250세트를 전달했다. 기부 행사는 지난 2021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다. '효(孝) 선물 꾸러미'는 CJ프레시웨이 PB 상품을 포함한 간편식과 음료 9종으로 구성됐다.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의 연잎콩카레덮밥소스, 불고기계란덮밥소스는 어르신의 섭취 편의성을 고려한 상품으로, 치아가 약하거나 저작이 어려운 어르신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갈비탕, 김치볶음, 김자반, 과일음료 등을 포함해, 명절 연휴 동안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꾸러미 포장은 CJ프레시웨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전달식은 지난달 26일 영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