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령화로 노인학대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노인 학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학대 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6천774건으로 전년 대비 8.2%가 증가했다. 학대피해노인 중 치매진단을 받는 노인은 1천92명으로 전년 대비 17.8%가 증가했다. 그중 남성은 280명(25.6%), 여성은 812명(74.4%)으로 나타났다. 치매노인 학대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가정으로 전체 건수 중 51.5%, 다음은 시설(43.6%)로 조사됐다. 장소별 학대 행위자를 살펴보면 가정 내에서 아들이 41.9%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배우자(24.1%), 딸(15.3%)로 나타났다. 시설의 치매 노인학대 행위자는 노인복지시설종사자(9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노인학대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43.6%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적 학대(41.3%), 방임(6.5%), 경제적 학대(3.8%), 성적 학대(2.4%), 자기 방임(1.9%), 유기(0.4%)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노인학대 유형을 따져보면 가정에서는 정서적 학대(46.8%), 신체적 학대(42.5%), 경제적 학대(3.9%), 방임(3.
【 청년일보 】 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에 비민주적인 규정 철폐와 총장 직선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가톨릭대학교 재학생들이 규정 폐지와 총장 직선제를 위한 운동을 위해 결성된 민주가대공동행동(이하 민가공)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교수연구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와 총장을 규탄하며 아래의 13대 요구안의 실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주장은 지난 10월 25일 가톨릭대학교에서 SPC 노동자 사고 관련 대자보가 붙었지만 학교 측이 이를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철거한 사태에서 비롯됐다. 학교 측은 대자보를 철거한 이유에 대해 "현재의 학내 규정은 A4지 크기 제한과 사전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해명했지만, 학생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재학생들이 중심이 돼 꾸려진 '민주가대공동행동'은 대자보 규정 외에도 학생들이 겪는 문제를 조사해 ▲비민주적 총장선출 ▲표현의 자유 억압 ▲불투명한 행정 ▲학생자치 후퇴 ▲학습권 후퇴 ▲각종 기숙사 문제 등의 13대 요구안을 작성해 이를 지지하는 학생과 교직원 약 2천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
【 청년일보 】 11월 24일 헌법재판소는 국가공무원법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 경우 영구적으로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조항이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4일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실형이 확정된 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과 군인사법 조항의 위헌성 여부를 따진 헌법소원 심판이 개최됐다. 헌법재판소는 국가공무원법에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 판정은 해당 법안이 헌법 정신에 어긋남을 인정하고, 법안을 수정할 기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헌재(이하 헌법재판소)가 문제를 제기한 조항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법안은 효력을 잃는다. 따라서 입법부는 2024년 5월 51일까지 해당 조항들을 개정해야 법안의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 아동성범죄자 공직 임용 제한, 왜 헌법에 불합치한가? 심판 대상이 된 국가공무원법·군인사법 두 조항은 공무원 또는 군 간부로 임용될 수 없는 부적격 대상을 명시한다. 법안 중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성적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 행위로 유죄가 확정된 경우를 결격 사유로 정하는 부분이었다. 헌법 재판소는 아동 및 청소년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법안의
【 청년일보 】 서울교통공사 노사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지난달 29일 결렬되면서 서울 지하철이 30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와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8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10시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협상에서 사용자 측은 무임승차 등에 의한 재정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2026년까지 공사 직원 10%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인 직원 1천539명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노조는 이런 인원 감축안 철회는 물론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위한 추가 인력까지 확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인력 구조조정 시행을 올해 유보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기존 합의 사항인 장기 결원 인력 충원과 승무 인력 증원을 시행하는 방안을 협상안으로 제시했으나, 서로의 이견은 좁혀지지 못했고 협상 결렬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비상 수송대책에 들어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의 대체 인력을 출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투여해 혼란을 감소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낮 시간대나 퇴근 시간대의 운행률은 각각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위기를 직면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70년대 석유파동 이후 가장 심각한 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닌 유럽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 분야뿐만 아닌 물가, 무역수지, 환율 등의 경제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지만, 이에 대한 기업 및 개인의 위기의식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산업, 가정 등 모든 측면의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산업용 (3.1%), 주택용 (7.6%), 일반용 (1. 5%)로 전력 소비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경우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에 속하지만, 에너지 다소비 산업 형태가 여전하며 효율성이 에너지원 단위를 살펴보면 주요국 대비 낮기 때문에 다소비, 저 효율의 에너지 소비구조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의 에너지 위기 상황의 심각성을 산업체, 개인 모두가 인지하고 에너지 절약 방안에 동참해야 한다. 이에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1천19개 공공기관이 적극적으
【 청년일보 】 최근 건강과 관련된 새로운 키워드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MZ세대의 트렌드 중 하나인 '헬시플레저'가 등장했다. 등장 배경은 다음과 같다. 재작년부터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어 건강을 돌보는 것이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 밖에도 자기 관리에 철저한 1인 가구의 증가가 한몫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무엇이든지 즐겁게 경험하고 인증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징을 지닌 MZ세대의 방식이 더해져 '헬시플레저'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헬시플레저'는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하는 것을 의미하며 한마디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사전적 정의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트렌드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비건' 또한 '헬시플레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육류를 섭취하지 않고 채소만을 먹는 등의 식생활이 곧 채식이라고 인식했지만 최근에는 맛있는 비건 식품으로 새로운 식단에 도전한다. 더불어 환경을 보호하며 동물에 대한 죄책감을 덜
【 청년일보 】 최근 이상기후에 대한 말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11월 말이 돼서야 영하의 날씨가 찾아왔다. 불과 얼마전까지 계속 들려왔던 말은 ‘11월 맞아?’, ‘패딩 아직도 안 꺼냈어’, ‘더 이상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아니야’이다. 11월에는 대한민국의 큰 행사 중 하나인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있다. 아무리 11월이 따뜻했다 한들, 수능 한파는 어김없이 찾아오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아침 최저 기온이 서울 기준 영상 6도였기 때문이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건 수능 한파 뿐만은 아니었다. 이제 12월에 들어섰고, 시기상으로도 겨울이지만, 전년도 대비 평균 낮 기온이 10도가 오르면서 봄의 상징인 개나리가 제주도, 화성 등 전국적으로 개화를 시작했다. 최근 몇 년간 몸으로 바로 실감하고 있는 지구온난화. 더 이상 지구는 인간을 기다려주지 않음을 알아야한다. 얼마 전, 이집트에서 제 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이 열렸다. 이 날 대한민국은 유엔 기후변화협약상으로 여전히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됐으며, 기후위기 대응지수 ‘단골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올해도 매우 저조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곳은
【 청년일보 】 많은 사람이 피로 회복과 건강을 위해 여러 종류의 비타민을 다량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수용성 비타민(B, C)은 많이 먹을수록 좋아', '소변으로 배출되니까 많이 먹어도 상관없어'와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같은 과량의 비타민 섭취가 정말 우리 몸에 괜찮은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악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타민 B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신경계 기능을 강화한다. 췌장암의 발병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즉, 항스트레스, 항피로, 신경, 면역 등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피로증후군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처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을 너무 늦은 시간 복용하게 될 경우에는 수면장애가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비타민 B3(니아신)의 경우 과량 복용 시, 요산의 배출을 저해시킬 수 있으며, 통풍 유사작용을 통해 관절통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비타민 B6(피리독신)은 더 큰 부작용이 유발될 수도 있는데 신체의 말초 부위에 생기는 저림, 통증과 같은 신경염증상, 근경련과 운동
【 청년일보 】 구독경제란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일컫는다.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주기적으로 생필품이나 의류, 차량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구독사업을 세계 최초로 펼친 Zuora(주오라)는 기업용 구독경제 결제 시스템과 소프웨어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업체에서 반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내려면 시장에 있는 고객을 구독자로 전환하여야 하고 이런 변화를 구독경제라고 지칭하였다. 구독경제가 떠오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빅블러 현상이 발생하였다. 또한 기술변화가 급격해졌고 시장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독의 개념으로 다루는 것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구매와 소비 패턴을 성향을 분석하여 제품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되어가고 있다. 구독경제는 코로나 19를 통해 언택트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였고 시장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소비자는 물건을 매번 구매하러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기업은 사물인터넷, 정보기술의 발
【 청년일보 】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상징하는 ‘Universe’가 합성된 단어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의 나를 대리하는 아바타를 통해 일상활동과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3D 기반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근 메타버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이 집 안에서 만날 수 없게 되자, 방 안에서 만날 수 있는 또다른 세계인 메타버스가 각광받았다. 또 VR(Virtual Reality)/AR(Augmented Reality) 기술의 발전 또한 메타버스의 각광에 영향을 주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세대인 MZ세대에게도 친숙한데, SNS와 인터넷, 스마트폰등에 익숙한 MZ세대는 주로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로 생활하는 것을 즐긴다. MZ세대 다음의 알파 세대는 태어나자마자 스크린에 노출되었고, 알파세대는 이 세대 인원 전체가 테크놀로지와 소셜미디어가 없는 세상을 전혀 알지 못한다. 알파 세대야말로 ‘가상(Virtual)’ 세대라고 부르기에 더 적합한데, 이들은 이미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같은 메타버스의 프로토타입에 더 익숙하다. 메타버스가 가지고 있는 고유 특징은 다섯가지로 정리되고, 이를 ‘5C’
【 청년일보 】 지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었다. 작년 불수능보다 다소 평이하지만 주요 과목의 체감 난도가 높아 변별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중에 사회탐구 영역의 사회문화 10번의 가채점 정답률이 약 3%에 그쳐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EBS, 메가스터디 등이 수험생들이 직접 입력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문항별 정답률을 보면 사회문화 10번을 맞힌 학생은 EBS 2.5% 메가스터디 4%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지 선다형이라 모든 학생이 찍어도 정답률이 20%가 나온다는 가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답자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문화 10번은 연령대 별 남녀 평균 임금에 관한 문제였다.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비를 연령대별로 나열한 도표를 제시한 뒤, 계산을 통해 5개의 선지 중 옳은 분석을 제시한 내용을 고르는 문제이다. EBS 해설을 보면 해당 문항은 20대 남성 평균 임금을 가정하고 연령대별 남녀 평균 임금과 그 차이를 구한 뒤 선택지 내용을 추론해야 한다. 별도로 임금을 설정해 한 번 더 계산을 해야 하는 과정을 거처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기가 쉽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숨은 비례관계 수식을 찾아내기 어렵고, 주
【 청년일보 】 한국행정연구원은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허위 재난안전정보 국민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43.1%가 ‘허위이거나 허위로 의심되는 재난·안전사고 정보나 뉴스’를 전달받은 경험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10명 중 4명꼴로 가짜뉴스를 접한 것이다. 응답자들의 86.1%는 이런 재난 관련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데 동의했다. 어느 순간부터 사회에 나타나 왜곡된 사실로 사회를 혼동시키는 가짜뉴스는 무엇일까? ◆ 가짜뉴스의 시작 ‘탈진실’ 2016년 옥스퍼드 사전은 세계의 단어로 ‘탈진실’을 선정 하였다. 2016년 독일 토론회에서 게오르크 파츠데르스키는 난민의 범죄자 비율을 언급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진행자는 독일인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난민의 범죄 비율을 보여주었으나 파츠데르스키는 "정말 중요한 건 통계수치가 아닌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점이다. 지각이 바로 현실이다."라고 말하였다. 탈진실이란, 파츠데르스키처럼 객관적인 사실보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탈진실의 시대가 시작되며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 가짜뉴스의 성격 가짜뉴스의 정의는 ‘정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