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개인들이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대거 사들이면서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개인 달러화 예금 잔액은 1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4억8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2012년 6월 통계 공표 이후 최대 잔액이다. 9월 평균 원/달러 환율(1,197.55원)을 적용하면 한 달 새 약 5750억원이 불어났다. 개인 달러화 예금은 지난 4월 말 112억9000만달러를 바닥으로 매달 불어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고액 자산가 등 개인들이 달러화를 사들였다"며 "향후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8월 말 1,211.2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18일 종가 기준으로 1,181.5원까지 더 내려갔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개인 달러예금 잔액의 직전 최대치는 2018년 1월 말 133억5000만달러였다. 당시에는 안전자산 선호보다 달러화 값이 싸진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기업의 달러화예금이 줄면서 외화예금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96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1월말 74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4월말 632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5~6월 반등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이 596억달러로 3억달러 감소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1154.7원에서 지난 7월 말 1183.1원으로 상승했다. 엔화 예금은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1억7000만달러 감소한 39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환율은 지난 6월 말 1072.4원에서 7월 말 1090.1원으로 높아졌다. 유로화 예금(33억2000만달러)은 한 달 전보다 7000만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