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국이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막대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이달 공표될 LPR가 0.05%포인트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이달 LPR가 그대로 유지된 것은 급속한 경기 둔화 방지를 위해 완화 쪽에 기운 통화 정책을 펴더라도 완화 강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겠다는 중국 금융 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가 전달과 같은 4.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년 만기 LPR도 4.8%도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20일에도 LPR를 동결 발표했다. 최근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8천억 위안의 유동성이 추가로 공급된 이달 지급준비율 인하의 영향으로 LPR가 소폭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결과는 이와 달리 동결이었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 속에서 경기 둔화 속도가 통제권을 벗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중국 정부는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4.35%로 유지하면서도 작년 8월부터 '신(新) LPR'을 도입해 시중 금리 인하를 꾸준
【 청년일보 】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제도를 개편하고 나서 1년 만기 LPR가 4.25%로 고시됐다. LPR는 향후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할 예정이어서 기준금리가 사실상 0.1%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를 4.25%로 고시했으며 인민은행이 LPR 제도를 개편하고 나서 새 LPR를 고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LPR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새로 공표되는 LPR를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다. 인민은행은 2013년부터 10개 대형 중국 은행들로부터 LPR를 보고받아 평균치를 발표해왔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해 그간 시장에서는 별로 활용되지 못했다. 기존 인민은행의 1년 만기 대출 금리와 LPR는 각각 4.35%, 4.31%였다. 이날 고시된 새 LPR는 인민은행 기준금리보다는 0.1%포인트, 기존 LPR보다는 0.06%포인트 낮다. LPR가 기준금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대출 기준금리가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PR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달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