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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제약업계 주요기사] 셀트리온,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 美 공급…SK바이오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外

 

【 청년일보 】 2일 제약업계 주요 이슈는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의 미국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국 바이오벤처 진퀀텀과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고, SK바이오팜은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공동개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각서를 체결했으며, 에스티팜은 mRNA 치료제 및 백신 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GC녹십자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은 보령제약과의 공동판매 시행 2년여 만에 분기 매출실적이 230% 성장했고,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한 이후 국내에서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진행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 美 공급 계약 체결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가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Sampinute)를 미국에 공급하는 2,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이후 곧바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셀트리온USA는 미국 뉴욕 소재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PPE) 전문 도매유통사인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Prime Healthcare Distributors)와 이번 계약을 체결.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는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에 대한 독점 유통 권한을 갖고 미국 시장에 유통할 예정.

 

샘피뉴트는 독자적인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휴대 가능한 전문 장비를 이용해 10분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신속진단 항원키트.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인 BBB와 공동 개발한 제품.

 

기존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방식 대비 94%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신속진단기기 중 최고 수준의 민감도를 갖춘 것이 특징.

 

◆ 삼성바이오로직스, 中 바이오벤처 진퀀텀과 위탁개발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국 바이오벤처 진퀀텀(GeneQuantum)과 비소세포성폐암·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GQ1003’의 세포주 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진퀀텀은 항체∙약물 결합 치료제(Antibody Drug Conjugate, ADC)를 기반으로 각종 종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HER2 유전자 변이에 따른 유방암∙위암 치료제(GQ1001)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진퀀텀이 보유중인 다수의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추가 CDO 협력을 이어갈 계획.

 

회사 측은 CDO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중국 바이오시장 진입에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 SK바이오팜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글로벌 경쟁력 강화”

 

SK바이오팜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회사인 LifeSci Venture Partners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고.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미국 시장의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신약 개발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

 

LifeSci는 차세대 바이오 기업 투자에 주력,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세계적인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LifeSci가 보유한 네트워크 및 전문성을 활용, 초기 신약 후보 물질과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미국 내 유망한 바이오벤처 업체와의 연구 협력 등 전략적 관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SK바이오팜은 기대하고 있다고.

 

◆ 에이비엘바이오·레고켐바이오 “ADC 공동개발 확대”

 

에이비엘바이오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공동개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ADC 후보물질 ‘ABL202’(LCB71)에 대한 중국 시스톤파마수티컬스와의 약 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된 직후 이뤄진 MOU.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존에 진행하던 2개의 ADC 공동연구 과제에 추가로 2개를 더해 총 4가지 프로젝트로 확장해 협력할 예정.

 

기존에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ABL202’(LCB71)를 포함한 단일클론-ADC만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이중항체-ADC까지 공동연구 영역을 확대.

 

◆ 에스티팜 “mRNA 치료제·백신 신사업 본격 진출”

 

에스티팜이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양주성 박사 영입 및 대표이사 직속 mRNA 사업개발실 신설을 통해 mRNA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제와 백신 CDMO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이번 신사업 진출은 급성장하는 mRNA 치료제 및 백신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

 

양주성 박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

 

앞서 바이오니아, 플럼라인생명과학, 케어사이드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DNA plasmid 기반 항암면역치료제의 원천기술 개발과 RNAi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siRNA 치료제 개발, 암 조기 진단 핵산 마커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난치 암 RNAi 치료제 개발 및 타깃 발굴 등을 이끌었다고.

 

◆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보령·녹십자 공동판매 이후 매출 230% 성장”

 

GC녹십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이 보령제약과의 공동판매 시행 2년여 만에 분기 매출실적(IQVIA 기준)이 230% 성장했다고. 양사는 지난 2018년 10월 뉴라펙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

 

계약을 통해 양사는 뉴라펙의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통은 보령제약이 담당.

 

계약을 체결하기 전인 2018년 2분기 뉴라펙의 매출실적은 약 10억원 규모였으나 2020년 2분기에는 약 33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약 2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현재 국내 2세대 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뉴라펙을 포함해 4개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국내 시장은 분기 기준 약 112억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는 상황.

 

이처럼 단기간에 뉴라펙이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뤄낸 성공 요인은 GC녹십자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된 뉴라펙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와 국내 항암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보령제약의 항암분야 영업마케팅역량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순항’…최초 시험 대상자 등록 등 지속

 

일라이릴리에 이어 리제네론까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한 이후, 국내에서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진행 현황에 관심.

 

셀트리온은 최근 해외서 임상시험이 중단된 릴리, 리제네론과 동일한 방식의 단클론(단일클론) 항체치료제 ‘CT-P59’를 개발 중.

 

단클론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하는 것.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클론항체를 활용해 개발.

 

항체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릴리와 리제네론이 잇따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임상시험을 중단하면서 전 세계에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릴리와 리제네론이 중증 환자에 대해서만 임상을 중단했을 뿐 경증 환자에 대한 임상을 지속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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