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루나·테라 투자자들, 권도형 CEO 고소...국내 가상화폐 1억원 이상 보유자 "10만 명 육박"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가상자산(가상화폐)을 1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10만명에 육박한다는 집계가 나왔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수수료율을 사업자 홈페이지에 매년 두 차례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루나·테라 투자자들, 권도형 CEO 고소..."폰지사기에 해당"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가격 폭락으로 일주일 사이 총액이 약 450억 달러(57조7천800억원)가량 증발하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에 해당한다며 고소.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19일 서울남부지검에 권 CEO와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이자 소셜커머스 티몬 설립자이기도 한 신현성 씨, 테라폼랩스 법인을 사기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발표.

 

LKB는 "권 CEO 등이 루나와 UST를 설계·발행해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알고리즘 설계 오류와 하자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행위, 백서 등을 통해 고지한 것과 달리 루나 발행량을 무제한 확대한 행위가 기망에 해당한다"고 주장.

 

이어 "신규 투자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앵커 프로토콜'을 개설해 지속 불가능한 연이율 19.4%의 이자 수익을 보장하며 수십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은 유사수신 행위에 해당한다"고 고소·고발의 취지를 전해.

 

루나와 UST의 폭락으로 손실을 본 국내 투자자만 2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일각에선 테라폼랩스가 채택한 특이한 알고리즘이 사실상 폰지사기라고 지적.

 

한편, 테라폼랩스는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 통화인 루나 공급량을 조절해 UST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도록 했지만,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자 알고리즘이 작동 불능 사태에 빠져 UST가 1달러 미만으로 추락했고, 회사가 루나를 대량으로 찍어내자 추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 국내 가상자산 실태는...'1억원 이상' 보유 10만명 육박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등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보유자는 9만4천명으로 전체의 1.7%.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자가 9만명이었으며 10억원 이상 보유자도 4천명이나 됐다고.

 

1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보유자는 73만명으로 전체의 13%에 달했으며, 1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 보유자는 163만명, 100만원 이하 보유자는 276만명으로 각각 전체의 29%와 49%를 차지.

 

주목할 점은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가 전체의 24%인 134만명에 달한 점으로,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80만명과 23만명으로 나타나.

 

금융권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식이나 은행 예금 또는 펀드 투자가 아닌 가상화폐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제는 투자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특히 젊은 층의 가상자산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보호대책도 필요해졌다"고 언급.

 

◆ 카카오·네이버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차례 공시 추진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체계 마련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발표.

 

회의에는 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유관협회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플리카(토스) 등 빅테크,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제이티넷 등 결제대행업자(PG)가 참석.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수료율 공시 가이드라인의 제정 취지에 공감을 표했고, 보완 필요성 및 세부 공시방안 등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교환.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간편결제 수수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수수료 공시를 추진한다는 방침.

 

가이드라인에는 간편결제 수수료를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산출토록 하는 등 기본 원칙을 지세하고, 공시 서식에 따라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 단위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

 

 

◆ 3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22%...전월比 0.03%p 하락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원화대출의 연체율이 전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하락한 0.22%로 잠정 집계.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가 4차례나 연장되면서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

 

3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26%로 나타났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17%로 집계.

 

금감원은 "은행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

 

◆ 금융자산 1억원 이상 '뉴 시니어' 83%, 모바일 금융거래 선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50∼64세를 '뉴 시니어'로 정의하고 이 중 1천명을 설문해 작성한 '뉴 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거래 채널 이용 현황을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 이들 중 83%는 계좌이체나 주식 매매 등 금융거래를 이용할 때 금융 애플리케이션(앱)과 같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다고 응답.

 

인터넷뱅킹(76%)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7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영업점을 이용한다고 한 응답자는 49%였으며, 영업점보다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2배 가까이(1.7배) 많았다고.

 

더욱이 뉴 시니어 10명 중 6명은 모바일에 기반한 핀테크, 빅테크의 금융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나.

 

보고서는 "뉴 시니어가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 네이버 페이 등 핀테크와 빅테크 위주의 신규 거래를 경험하는 등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