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왼쪽)와 김복현 금감원장 내정자 [사진=여신금융협회, 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623/art_16545855890695_1b033c.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 금융을 책임질 금융당국 수장인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지명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는 첫 검사 출신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내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20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서 20년 만의 최저치를 새로 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尹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협회장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을 이끌어갈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
김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행정고시(25회) 동기로, 은성수(27회)·고승범(28회) 전 금융위원장보다는 행시 기수가 앞선다고.
김 내정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내는 등 금융권 리스크 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부실 저축은행 사태 관련 대응을 진두지휘하기도.
이후 김 내정자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여신금융협회장을 맡아 왔는데, 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사례는 처음.
김 내정자의 현안 과제는 단연 가계부채 관리이며, 또한 약 2년간 미뤄온 만기연장·이자유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대한 출구전략도 시급.
◆ 새 정부 첫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첫 검사출신·최연소 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은보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임명 제청.
이복현 내정자는 역대 금감원장 중 최연소이자 검사출신 금감원장으로, 마지막까지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과 각축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이 내정자는 1972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공인회계사 시험을 먼저 합격한 뒤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이 됐으며, 그 후 그는 제 32기 사법연수원,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역임.
지난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1과장으로 재직하면서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의 실무를 맡자, 군산지청 소속이던 이 신임 원장 역시 수사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기도.
이 신임 원장은 검찰 내에선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통하며 금융·조세범죄 수사에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금융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데에는 그가 보유한 공인회계사 전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
한편 검사 출신인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이 발탁된 배경에는 사모펀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 엔·달러 132엔 돌파...엔화 가치 20년 만에 최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일 엔·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10시 31분 현재 달러당 132.7538엔까지 상승.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02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유로화 대비로도 7년 새 최저를 나타냈다고.
한 시장분석가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긴축적 통화정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다음 환율 목표치는 135.15엔이라고 전망.
실제로 미국 등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 통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가치는 연초 달러당 115엔대에서 현재 130엔대로 급락.
일본은행은 금융완화와 엔저로 기업 투자 증가와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을 꾀하고, 이를 통해 임금 인상과 소비 확대가 뒤따라 물가가 상승하는 선순환을 기대.
그러나 일본 기업의 공장 해외 이전 등으로 최근 엔저는 물가 상승만 부추기고 긍정적 효과는 예전만 못한 '나쁜 엔저'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
![지난 4월 28일 일본의 환율 전광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623/art_16545855895965_ef794e.jpg)
◆ 코인거래소 지닥 "미국 가상화폐 라이선스 획득"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 운영사 피어테크가 지난 4월 28일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FinCEN)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 자격인 MSB(Money Transmitter Registration)를 취득.
FinCEN은 미국의 자금세탁방지 및 대테러 금융 규제 기관으로, 미국에서 가상화폐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MSB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고.
국내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획득한 거래소 중 MSB를 취득한 곳은 지닥이 유일하며, 지닥은 현재 뉴욕에 거점을 두고 해외 가상화폐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이번 MSB 취득으로 글로벌 금융 기술사로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며 "지닥은 각국의 절차와 제도를 준수하며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제도권 금융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언급.
◆ 신보, 현대로템·현대모비스 협력사에 374억원 보증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현대로템과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에 총 374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한다고.
이번 지원은 대기업 등과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신보가 협력업체에 보증을 지원(공동프로젝트 보증)하는 형태.
현대로템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양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8개 중소기업에는 112억원 규모의 신보 보증이 제공되며, 현대모비스의 '미래 친환경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전기차 부품·모듈 개발 및 양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0개 중소·중견기업에는 262억원 규모의 과업수행을 위한 운전자금 보증이 지원.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