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9일 특징주는 에쓰오일, 켐시스, 쌍방울이다.

에쓰오일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와중에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쓰오일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켐시스는 전날 삼성전기가 테슬라의 전기차 트럭 카메라 모듈을 전량 수주했다는 보도에 켐시스가 관련 업체로 부각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 쌍방울 그룹이 쌍용차 공개입찰 인수의향서 제출을 마쳤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광림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이전보다 높은 인수대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유가 120달러 돌파…에쓰오일 3거래일 연속 신고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9일 S-Oil(에쓰오일)이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6% 오른 12만1천원에 거래를 마침. 장중에는 12만2천원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씀.

아울러 종가 기준으로는 2018년 10월 31일의 12만4천원 이후 3년 7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21억원어치를 순매수. 특히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와중에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쓰오일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

◆ 캠시스, 삼성전기의 테슬라 카메라모듈 수주에 신고가

카메라 모듈 생산 업체인 캠시스[050110]가 삼성전기의 미국 테슬라 카메라모듈 수주 소식에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9일 신고가를 경신.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캠시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49% 오른 2천435원에 거래를 마침. 장 초반에는 가격 제한 폭(29.44%)까지 오른 2천66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씀.

전날 삼성전기가 테슬라의 전기차 트럭 카메라 모듈을 전량 수주했다고 보도되면서 캠시스가 관련 업체로 꼽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임.

◆ 쌍방울,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 소식에 상한가

쌍방울 그룹이 9일 마감한 쌍용차 공개입찰 인수의향서 제출을 마쳤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방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860원에 거래를 마침.

계열사인 광림(29.87%)도 상승 제한폭까지 올랐고, 아이오케이(20.05%), 비비안[002070](7.84%) 등도 급등.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쌍방울그룹뿐인 것으로 전해짐.

광림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이전보다 높은 인수대금을 제시하고, 재무적 투자자(FI) 확보를 통해 자금 조달도 증빙할 계획. 시장에서는 4천억원대까지 인수대금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 롯데칠성, 호텔롯데의 블록딜 여파에 4%대 하락

호텔롯데가 자사의 롯데칠성음료 보유 지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에 나서면서 롯데칠성[005300] 주가가 9일 하락.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0% 내린 18만7천원에 거래를 마감.

전날 호텔롯데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롯데칠성음료 지분 20만 주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호텔롯데는 지난 3월 말 기준 롯데칠성음료의 지분 5.08%를 보유.

◆ 다올투자증권, 주주환원 기대감에 4%대 강세

다올투자증권(030210)이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주주 환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4% 오른 5,200원에 거래를 마침.

올해 하반기 다올투자증권의 실적 안정화와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 

이날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강화, 저축은행 인수, 벤처캐피탈(VC) 상장 등을 통해 금융 지주사 체제를 갖추어 가는 중"이라며 "추가로 올해부터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제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하반기에 관련 모멘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