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1년 8개월만에 2천300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이다. 증권가는 전날 밤 국제유가의 급락,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등이 악재로 다가오면서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다우키움그룹이 비주력업종 자산규모를 5조1천억원으로 키워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상호를 변경한 상장가사 총 66개사로 지난해 대비 17.5% 감소했다는 소식과 SK아이테크놀로지가 2대 주주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여파로 급락해 신저가를 경신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코스피, 1년8개월만 '2천300선 붕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1년 8개월 만에 2천300 아래에서 마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천92.01에 장을 마침.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천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2천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
환율 급등도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천306.3원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천300원 선에서 종가를 기록.
지난 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짐.
경기 침체 공포에 미국 달러화 강세가 겹치며 국제 유가와 금값 등 원자재 가격은 크게 내려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마감해 지난 5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짐.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했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0.84%) 내린 744.63에 마감.
◆ 상반기 간판 바꾼 상장사 66곳…"이미지 제고 차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가 총 66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80개사) 대비 17.5% 줄었다고.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5개, 코스닥시장에서 51개사가 상호를 변경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개사. 2개사가 감소.
상호변경 상장사 수는 최근 5년 동안 상반기 기준 2018년 58개사, 2019년 53개사, 2020년 55개사, 2021년 80개사로 작년 상반기 급증 이후 다시 감소 추세라고 전함.
올 상반기 상호변경 사유로는 회사의 이미지 제고가 43개사(49.4%)로 가장 많았다고.
이어 사업 다각화가 16개사(18.4%), 회사분할 및 합병이 14개사(16.1%), 경영목적 및 전략 제고가 11개사(12.6%) 등 순.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 KG스틸(옛 KG동부제철) 등이 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상호를 변경.
아울러 포스코홀딩스(옛 포스코), 세아베스틸지주(이전 세아베스틸) 등은 회사 분할·합병을 위해,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보령(옛 보령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이유로 상호를 변경.
◆ "자금난 가중 대비"...금융위, 중소기업 금융상황 점검
금융당국이 6일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방안을 논의.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금융정책국장 주재로 취약부문 금융애로 대응 TF 회의를 열고 최근 중소기업 경영 및 자금 여건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힘.
지난달 23일 취약부문 금융애로 대응 TF를 발족해 가계 부문 취약사항을 들여다본 후 연 두 번째 점검 회의.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한국개발연구원, 금융연구원, 산업은행, 기업은행[024110],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연구기관 및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 확대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의견을 공유했다고 금융위는 전함.
특히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가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제시.
일각에서 급격한 연체율 확대 요인으로 우려하고 있는 9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대출 상환유예 종료와 관련해선 은행권이 사전컨설팅을 제공하고 채무상환계획을 조정한 영향으로 유예 대상 대출이 대체로 연착륙할 것으로 참석자들은 평가.

◆ 다우키움그룹, 7번째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
금융위원회는 6일 제13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다우키움을 비롯해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등을 2022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힘.
이번에 새롭게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다우키움그룹은 작년말 기준 자산총액 44조8천억원, 주력업종인 금융투자업의 자산 38조3천억원, 비주력업종의 자산 5조1천억원으로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금융위는 설명.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집단 차원의 위험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며 내부통제·위험관리·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하게 됨.
다만 새롭게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지정된 날로부터 6개월간 자본적정성 평가,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보고 및 공시 등 주요 규정의 적용이 유예.
◆ SKIET, 블록딜 여파 14%대 폭락…상장후 최저가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SKIET는 전 거래일보다 14.35% 내린 8만1천800원에 거래를 마침. 장 중 8만1천600원까지 낙폭을 키워 상장일인 지난해 5월 11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
종가는 공모가 10만5천원 대비 22.10% 낮은 수준. 또 작년 7월 26일의 장중 최고가 24만9천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약 1년 만에 67.15% 떨어짐.
외국인이 1천15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림. SKIET는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외국인 순매도 금액 1위를 차지.
또 외국인의 하루 SKIET 순매도 금액은 상장일(3천616억원) 이후 최대.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