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의료·제약 주요 이슈로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체외진단 기업 Meridian Bioscience社를 약 2조 원에 인수합병(M&A)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 규모 중 가장 큰 금액이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아울러 한미약품과 대한안과의사회가 빅데이터 기반의 안과 질환 치료 지침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약품과 대한안과의사회는 한국인 다빈도 안과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안과 질환별 유병률과 추정 인구, 처방 약물 패턴 등 객관적 데이터를 구축, 안과 진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Fact sheet'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지난해 말 AI 영상진단 솔루션을 일본에 출시한지 6개월 만에 도입 병원 100곳을 돌파하며 일본시장을 본격 확대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루닛은 이를 통해 상반기 일본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美 시장 진출 가속화"…에스디바이오센서, '2조원 규모' 미국 체외진단 기업 인수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체외진단 기업 Meridian Bioscience社를 약 2조 원에 인수합병(M&A)한다고 공시.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 규모 중 가장 큰 금액으로 이로써 에스디바이오센서는 SJL 파트너스社와 함께 Meridian Bioscience社의 지분 100%를 확보.
미국은 전 세계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큰 시장으로, 이번 인수합병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은 물론 글로벌 체외진단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자사의 토탈 진단플랫폼에 Meridian Bioscience社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을 접목해 더욱 견고한 체외진단 플랫폼을 갖춰 나갈 예정.
에스디바이오센서는 Meridian Bioscience社의 북미 유통망을 활용해 전 세계 주요국에 진출하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 중.
에스디바이오센서는 Meridian Bioscience社가 확보하고 있는 해외 생산기지를 추가적으로 활용해 현지 생산을 할 계획. 이를 통해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대한 투자비 절감 효과는 물론 현금 유동성 확보 및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전망.
Meridian Bioscience社는 FDA 등록 경험이 풍부한 인허가(RA) 전문 인력이 포진돼 있어 '인허가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 56년간의 인허가 노하우로 최근 5년 사이 8개의 제품을 FDA에 등록.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의 미국 FDA 승인 가속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중.
이번 인수합병은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社 40%로 인수.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를 하고, 해당 미국법인 자회사가 Meridian Bioscience社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인수가 완료될 예정.
이번 인수합병에는 글로벌 인적자원관리 경험이 많은 SJL 파트너스社가 파트너사로 활동. SJL 파트너스社는 JP 모건 출신의 미국 시장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Meridian Bioscience社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할 계획.
◆ 한미약품-대한안과의사회, 빅데이터 기반 안과 치료 지침 공동 연구
한미약품은 대한안과의사회와 지난 5일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과 질환에 대한 역학 연구를 수행.
이 협약에 따라 한미약품과 대한안과의사회는 한국인 다빈도 안과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안과 질환별 유병률과 추정 인구, 처방 약물 패턴 등 객관적 데이터를 구축, 안과 진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Fact sheet'를 제작 배포할 계획.
한미약품은 빅데이터 기반 진료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2019년 회사 내에 '데이터 사이언스팀'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 등 업무를 수행 중.
대한안과의사회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과 연구는 점점 더 중요해져 가고 있고, 미래 의료와 보건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라며 이번 연구 협력을 계기로 대한안과의사회와 한미약품의 위상을 같이 높일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 중.
한미약품은 빅데이터 기반 연구는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 옵션을 확대하고, 객관화된 근거 중심 진료를 펼칠 수 있는 기반으로 전망. 이번 대한안과의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인 다빈도 안과 질환에 관한 진료 및 처방 옵션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길 희망.
◆ 루닛 AI 진단 솔루션, 日 도입 병원 100곳 돌파…"출시 6개월 만"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지난해 말 AI 영상진단 솔루션을 일본에 출시한지 6개월 만에 도입 병원 100곳을 돌파하며 일본시장을 본격 확대 중. 이를 통해 상반기 일본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
또, 도쿄의 대규모 스크리닝 센터와 오사카의 국립병원 등 일본 내 여러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과 중소형 의료기관 등 다양한 규모의 기관에서 루닛 제품을 도입.
루닛은 지난 2019년 일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및 의료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
이후 지난해 8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CXR-AID'를 정식 승인받고, 지난해 말 CXR-AID를 일본시장에 출시.
루닛이 국내시장에 제품을 출시한지 2년 만에 도입 병원 100곳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제품 출시 6개월 만에 일본 내 137개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 루닛 인사이트 제품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 세계 6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
여기에 최근 일본 정부가 의료AI에 대해 의료 수가를 적용한 점도 향후 루닛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전망.
일본 후생노동성 보험국은 지난 4월 진료보수 개정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화상진단 보조'에 대한 가산수가를 적용. 이는 의료기관의 의료AI 도입을 장려해 루닛의 일본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
◆ GC녹십자·의료재단, '제24회 세계임상화학회' 성료…"해외 판로 개척"
GC녹십자 산하 3개 계열사 및 GC녹십자의료재단은 국내 유일 플래티넘 스폰서로 공동 참가한 '제24회 세계임상화학회(IFCC Seoul 2022)'를 성황리에 마무리.
GC녹십자의료재단과 GC녹십자MS, GC셀, GC지놈은 이번 학회에서 부스 및 학술세미나를 운영.
GC녹십자의료재단은 IFCC 행사 기간동안 유럽 및 동남아시아 3개 파트너사와 글로벌 진단검사 서비스 협약을 체결. 해당 기업은 헝가리의 'Holdinvest'와 보스니아의 'Poliklinika Atrijum', 동남아시아의 진단검사 시장을 대표하는 태국의 'Bangkok Medical Laboratory'까지 총 3개사.
재단은 헝가리 소재 Holdinvest사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수탁기관 중 최초로 유럽지역 업체에 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태국의 Bangkok Medical Laboratory사와 계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확대를 추진. 그 외 GC지놈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와 신규 거래 발굴 기회를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 저변 확대의 가능성을 입증.
GC녹십자 산하 3개 계열사 및 GC녹십자의료재단이 함께한 GC부스는 'Journey to Healthy Life'를 주제로 '원스톱 진단검사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전 과정을 비행 탑승 시스템에 비유해 운영.
또한, 메타포트를 이용해 GC녹십자의료재단의 실제 검사실 내부를 3D 가상현실로 투어 하거나, GC녹십자MS의 개인용 체외 진단 제품인 'GCare LIPID'를 직접 체험하고 검사 결과지를 받아보는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 대상으로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해 설명.
이와 더불어, 진단검사의 중요성과 가치를 제고하고 전문지식과 주요 현안을 교류하기 위해 각 사 별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 GC녹십자의료재단은 '코로나 시대 이후의 진단검사시장'이라는 주제로 해외 명망가 및 국내 유명 연사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진행.
전문성을 지닌 6명의 연사들은 ▲전 세계 각 지역별로 전개될 시장의 변화 예측 ▲코로나19 이후 진단검사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 예측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 이번 워크샵에는 120여명 이상의 전문가 및 의료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향후 글로벌 진단검사 시장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데 유익한 인사이트를 제공.
◆ 휴젤, 보툴리눔 제제 스페인 허가…유럽 11개국 허가획득
휴젤이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EMPS)으로부터 보툴리눔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획득.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제제는 미간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주로 쓰는 바이오의약품.
이로써 휴젤은 지난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후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11개국에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획득.
휴젤은 내년까지 유럽 36개국 진출을 목표로, 남은 유럽 국가들의 품목허가 획득 및 론칭을 위한 과정에도 만전을 다할 방침.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산자부 과제 선정…"재생치료제 생산·품질 표준화 선도"
산업통장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중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품질 검증기술 고도화 및 평가 플랫폼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선정.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관련 산업을 개척하고 있는 선두 주자로서 자사의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인 ATORM(Adult Tissue derived Organoid based Regenerative Medicine)을 활용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본격 제품화를 위한 품질 검증 및 특성 평가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여 원천 기술을 확립하고 글로벌 재생치료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
해당 과제는 차세대 재생치료제로 대두되고 있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산업화 및 국산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
이번 과제를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4년간 총 34억원 내외의 연구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임상적용 및 상업화를 위해 재생 치료 효능이 최적화된 고품질 오가노이드 제형을 선정하고, 효능 기반 시그니처를 규명한 분석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 지뉴브, 항PD-1 'GNUV201'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선정
혁신신약 개발 기업 지뉴브가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KORIL-RDF)에 신청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선정.
KORIL-RDF는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양국 기업 간 산업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한 재단. 연간 8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기금을 관리하며, 엄선된 양국 조인트 프로젝트에 대해 연구개발비를 지원 중.
이번 프로젝트 선정으로 지뉴브와 Nanocarry Therapeutics는 종양 치료용 항체의 뇌 표적화를 모색하기 위한 체외 및 체내 연구를 포함한 초기 타당성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 자금 중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조금으로 지원받게 되며 지뉴브는 생체공학 나노입자를 사용하여 신경종양 적응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Nanocarry Therapeutics와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넘을 수 있는 난치성 뇌종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
지뉴브에 따르면 GNUV201은 지뉴브의 독자적인 항체 개발 플랫폼 SHINE MOUSE로 개발된 새로운 항PD-1 단일클론항체로, 인간 PD-1뿐만 아니라 마우스 PD-1에도 동등한 수준의 결합력을 확인. 또 비임상 시험 모델로 널리 사용되는 마우스를 이용한 항암효과 및 독성 평가가 가능. 특히 결합 특성 분석에서도 기존 시장에 출시된 키트루다, 옵디보에 비해 우수한 결합 친화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