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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KB증권, '신용융자 담보유지비율' 130%로...거래소, 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 '미승인'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KB증권이 금융당국의 증시 변동성 완화 조치 일환으로 오는 11일부터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의 담보유지비율을 기존 140%에서 130%로 인하한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증권사들이 올해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채권 금리 급등으로 인한 손실과 거래 대금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있다.

 

이외에 한국거래소가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보류시켰다는 소식이다. 교보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등과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 등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상장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 '신용융자 담보유지비율' 130%로 인하


KB증권은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 담보유지비율을 기존 140%에서 130%로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힘.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KB증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조치에 따라 담보유지비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로 반대매매로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피해가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앞서 금융위는 이달 4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증시 급락에 따른 신용융자 반대매매 급증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 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기로 함.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란 증권회사가 신용융자를 시행할 때 담보를 140% 이상 확보하고 증권회사가 내규에서 정한 수준의 담보 비율을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것.


유지 의무가 면제되면 증권회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담보 유지 비율을 결정.


당국의 방침에 따라 교보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반대매매 하루 유예 조치를 시행.


전날 미래에셋증권도 반대매매 하루 유예 조치를 시행 중인 와중에 신용·대출 담보유지 비율도 130%로 인하하기로 함.


상반기 의무보유등록 설정 19억2872만주…전년대비 20.5%↑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의무보유등록 설정된 상장주식이 19억2872만주로 전년(16억81만주) 대비 20.5% 증가.


의무요등록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함.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4억3030만주, 코스닥시장 14억9842만주로 각각 전년 대비 55.8%, 13.1% 증가.


의무보유등록 설정 사유 중 유가증권시장은 '최대주주'(신규상장)가 2억1327만주(49.6%)로 가장 많았고 '모집전매제한'이 1억6391만주(38.1%), 기타 5311만주(12.3%) 순.


코스닥시장은 '모집전매제한'이 6억1834만주(41.3%)로 가장 많았고 '합병'이 2억8640만주(19.1%), 기타 5억9368만주(39.6%) 순.

자사주 매입 한도 풀렸지만…첫날 한도 넘어 산 기업 '제로'


금융당국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풀어줬지만 완화조치 시행 첫날 이에 응한 상장사들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남. 시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폭락장과는 달리 경기둔화가 지속될 수 있는 시점에서 한꺼번에 자사주 매수를 할 필요성이 적다고 보고있다고.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자사주매입을 체결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총 92곳. 이중에서 기존의 자사주 매입 한도(직접취득의 경우 신고주식수의 10%·신탁취득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를 넘겨 자사주 매입을 체결한 상상사는 한 곳도 없었다고.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10월 6일까지 자사주 매입 한도를 전면 해제. 직접취득의 경우 취득신고한 주식수 전체를, 신탁취득의 경우 신탁재산 총액 범위 전체에 해당하는 주식을 하루에 살 수 있게 했다고. 수급이 얄팍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기업이 대규모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면 증시가 안정될 수 있다는 판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화조치 첫날 시장의 반응은 미미. 직전에 자사주 매입 한도를 완화했던 코로나19 당시와도 크게 차이가 났다고. 금융위는 2020년 3월 16일부로 자사주 매입 한도를 전면 완화했는데, 완화 당일에만 한화솔루션, 미원상사 등을 비롯한 상장사 9곳(직접취득만)이 기존의 매입한도를 넘어선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음. 

 

 

“채권 운용 손실·거래대금 감소에”…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 주요 증권사들이 채권 운용 손실로 어닝 쇼크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8일 전망.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채권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채권운용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금리는 급등한 것 뿐만 아니라 변동성도 상당했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는 운용 포지션을 설정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분석.


아울러 거래대금 감소도 증권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공급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각국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에 따라 한국도 기준금리를 인상 중인 가운데 거래대금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감소한 가운데, 올해 2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줄어든 17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07105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5% 급감한 735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대비 25.5% 적은 수준.


증권사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어든 2077억원의 2분기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며,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191억원, 미래에셋증권은 55.9% 감소한 1516억원으로 전망.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4%, 35.7% 줄어든 1153억원, 1420억원으로 전망.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증시 불안과 금리 급등으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와 트레이딩 손익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투자은행(IB) 부문 또한 수익 규모 축소가 예상돼 2분기 증권사 실적은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도 위축됐다고 분석.


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 탈락…거래소는 미승인 결론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미승인 결과를 공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경영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유가증권 상장에 제동을 걸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함.


이날 상장공시위원회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신 회장은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상장의 필요성과 당위성, 그리고 예비 심사의 주된 쟁점이 될 지배구조 안정성에 대해 강조. 이후 주주 간 분쟁 진행 상황과 가격 산정 등의 현안에 대해선 박진호 최고재무책임(CFO)가 한 시간가량 설명.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 그러나 주요 주주인 어피너티, 어펄마캐피털 등 외국계 사모펀드 회사들을 상대로 풋옵션 행사 등 경영권 관련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이 문제가 돼 상장예비심사가 계속 지연돼 온 것.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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