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 주요 이슈는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필요하면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다. 김 위원장은 증시변동성이 심해진다면,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들 수 있나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래에셋·KB증권에 이어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도 신용융자 반대매매 완화 조치에 동참한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 금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 감소했다는 소식과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 8730억원을 순매도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 "시장상황 따라 필요시 '공매도 금지' 활용"
김주현 위원장은 11일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도 필요하면, 시장이 급변하거나 할 경우에, 공매도 금지를 한다며 시장 상황을 봐서 필요하면 공매도 뿐만 아니라 증시안정화기금도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말함.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질 때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내는 투자 방법.
특정주식 가격이 단기간 과도한 상승을 보일 때 매도 주문을 증가시켜 주가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등 증권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
그러나 주가 하락에 거는 투자라 전체적인 증시 하락의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며 전면 금지를 요구.
이날 김 위원장의 답변은 증시변동성이 심해진다면,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 또 공매도뿐만 아니라 증안기금 등 지원기금을 통해 증시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침.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를) 아예 안 한다. 이런 기조가 아니라 시장을 잘 주시하면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증안지금도 상황에 따라 활용 여부를 오픈해서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
◆ 예탁결제원 “올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전년比 12% 감소”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 금액이 1조838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조899억원)보다 12% 감소.
종류별 행사 금액은 전환사채(CB)가 1조2328억원으로 28.7% 감소했고, 교환사채(EB)는 722억원으로 37.7% 감소.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5335억원으로 117.1% 늘었다고. 행사 금액 상위 종목은 두산중공업 1회 신주인수권증권(WR) 3840억원, 대한항공 92회 CB 3000억원, 일동제약 1회 CB 600억원 등.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 건수는 2603건으로 직전 반기(3406건) 대비 23.6% 감소. 종류별 권리 행사 건수는 CB와 EB가 각각 1426건, 110건으로 40.7%, 17.9% 감소. BW는 1067건으로 22.9% 증가. 주식관련사채는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 가능한 채권.
◆ 삼성증권도 반대매매 완화조치 동참...신용담보비율 인하
삼성증권은 11일 금융위원회의 증권시장조치에 따라 신용·대출 고객의 담보유지비율을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힘.
이에 따라 담보유지비율은 140%에서 130%로 변경되고 대출은 140~170%에서 130~160%로 변경. 신용, 대출 약정고객 중 신청고객에 대해 담보유지비율이 인하된다. 신용의 경우 일괄 130%로 적용.
적용기간은 9월30일까지며 모바일 또는 유선으로 신청해야 한다. 신청일 다음날부터 적용.
삼성증권 측은 담보유지비율 인하 적용 기간은 금융위원회 조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힘. 10월4일부터는 담보유지비율이 원래대로 자동 복원.

◆ 외국인, 국내 채권 18개월 만에 순회수, 주식은 6개월 연속 팔자
외국인이 6월 중 국내 상장주식 3조 8730억원을 순매도. 6개월 연속 순매도세. 같은 기간 채권은 9340억원 순회수했다. 채권은 18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 7010억원, 코스닥에서 1720억원 순매도. 주식은 6개월 연속 순매도세.
올해 △1월 1조 6770억원 △2월 2조 5800억원 △3월 4조 8660억원 △4월 5조 2940억원 △5월 1조 6140억원 등 올해만 누적 총 19조 9030억원을 순매도.
외국인의 보유 주식수는 6월 기준 593조 6900억원으로 2020년 10월 이후 다시 500조원대로 내려옴. 보유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26.4%로 올해 중 가장 낮다고.
지역별로는 6월에 유럽(-3조 5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에서 순매도.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에선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남.
국가별로는 영국(-2조 4000억원), 룩셈부르크(-1조원) 등이 순매도, 노르웨이(5000억원), 싱가포르(5000억원) 등이 순매수.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인 243조5000억원, 유럽이 30.1%인 178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 아시아는 13.8%, 82조원이고 중동은 3.3% 19조7000억원 순.
채권은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 6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10조 54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1조 477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34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남.
미주에서 -8000억원, 아시아 -6000억원 등에서 순회수했다. 유럽 5000억원, 중동 4000억원에서는 순투자.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4.7%로 102조 4000억원 가장 많고 유럽 31.9%, 72조 9000억원 순.
종류별로는 국채는 순투자(2000억원), 통안채는 순회수(-1조원). 6월 말 현재 국채 183조 9000억원(80.4%), 특수채 44조원(19.2%)을 보유하고 있다고.
◆ 거래소 "유니콘투자기업 ETF 13일 코스피 상장"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유니콘투자기업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
이 상품은 유니콘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에 투자. 단일 유니콘 기업 투자에서 올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고 비상장 기업 자체가 갖는 불확실성을 상장 기업 투자 성과를 통해 일정 부분 흡수할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
거래소 관계자는 액티브 ETF의 특성 상 운용 능력에 따라 ETF 운용 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추적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비용, 회계감사비용 등의 기타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함.
거래소는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의 납부자산구성내역(PDF)을 CHECK 단말기,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