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네 과일가게'는 과일가게를 콘셉트로 과일이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하는 스트릿 브랜드다. SNS를 통해 판매 장소를 당일에 게릴라성으로 공지하지만 팝업스토어 운영할 때 마다 오픈런 행렬이다. [사진=김도영 디자이너 SNS]](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8/art_16576723607219_f2b9dc.jpg)
【 청년일보 】 최근 이색적인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박스 종이에 대충 적은 과일 이름과 빨간 소쿠리 안에 무심하게 놓여있는 과일 티셔츠가 마치 친숙한 동네 과일가게를 연상케 한다. 티셔츠를 구매하면 검은 봉지에 담아 주기까지 하는 지독한 콘셉트다.
'김씨네 과일가게'는 실제 과일 장수처럼 트럭을 몰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좌판에서 과일 프린팅 티셔츠를 판매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 장소를 당일에 게릴라성으로 공지하지만 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오픈런 행렬이다. 과일가게 콘셉트로 티셔츠를 판다는 신선한 '발상의 전환'으로 국내에서 가장 힙한 과일 가게로 거듭났다.
![CJ온스타일이 오는 14일 '김씨네 과일가게'와 손잡고 과일 티셔츠를 단독 판매한다. [사진=CJ온스타일]](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8/art_16576723616454_2ec0da.jpg)
CJ온스타일은 스트릿 패션 브랜드 '김씨네 과일가게'와 손잡고 오는 14일 과일 티셔츠를 단독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독보적인 방송 전문성과 패션 상품 경쟁력을 보유한 CJ온스타일이 Z세대 감성과 재미를 저격한 브랜드와 협업하는 첫 사례다.
CJ온스타일과 '김씨네 과일가게'의 첫 만남은 CJ ENM 커머스부문의 Z세대 직원 김현지 MD로부터 시작됐다.
김현지 CJ온스타일 셀렙샵팀 MD는 "우연히 SNS에서 '김씨네 과일가게' 판매 공지를 보고 줄을 서서 티셔츠를 샀고 그 새로웠던 '경험'이 브랜드를 탐닉하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Z세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씨네 과일가게' 티셔츠를 4050이 메인 타깃인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면 흥미로울 것 같아 판매를 제안했고, 오프라인 팝업만 운영했던 '김씨네 과일가게' 역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 제안을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 선보이는 단독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사과·바나나·복숭아 등 약 20종의 과일 티셔츠 중 2개를 선택하는 구성이다. 방송 중 구매고객 대상 부채, 스티커는 물론 '김씨네 과일가게' 브랜드를 상징하는 봉다리(봉지)도 함께 증정한다.
김현지 CJ온스타일 셀렙샵팀 MD는 "단순히 과일 하나 그려진 티셔츠이지만 브랜드가 지닌 확고한 콘셉트와 세계관이 있다면 나이 대에 상관없이 상품을 소비할 것이라고 생각해 '김씨네 과일가게'를 소싱하게 됐다"며 "입사 3년차에 불과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회사와 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도영 그래픽 디자이너는 브랜드 창업 이전부터 래퍼 빈지노, 박재범 등 유명인을 티셔츠에 담아내는 일명 '랩티(RAP TEE)'를 제작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MZ세대 사이에서 김 디자이너는 '아티(T)스트'라고 불릴 정도다.
김도영 디자이너는 "브랜드 최초로 CJ온스타일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기쁘다"며 "'김씨네 과일가게'가 지닌 감성과 재미를 더 많은 고객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