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KB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채권 판매액 16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채권 매각액이 총 22조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채권 투자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제약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승인 결정이 현지에서 보류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증권사, 부동산 PF 우려감 높아져
올해 1분기 일부 증권사 수익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놓고 우려의 목소리 대두.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부문 위축이 본격화될 수 있음.
2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규모 상위 10대 증권사 채무보증 규모는 작년 말 기준 32조8천364억원으로 2016년 말의 18조3천461억원보다 79%(14조4천903억원) 증가.
증권사의 채무보증 중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상당히 큼.
이 기간 이들 10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33조3천401억원에서 58조7천36억원으로 76% 증가.
이들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를 보면 메리츠증권[008560]이 4조9천358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4조2천607억원, 삼성증권 4조2천444억원, 신한금융투자 4조2천144억원 등으로 집계.
하나증권(3조9천658억원)과 KB증권(3조6천807억원)이 각각 3조원대 수준. NH투자증권[005940](2조3천875억원)과 미래에셋증권[006800](2조1천629억원)은 각각 2조원을 웃돈다고.
키움증권[039490](1조7천806억원)과 대신증권[003540](1조2천36억원)은 각각 1조원을 넘음. 당국은 부실 진입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전 사전적 감독 방침.
◆ 거래소, ETF 순자산총액 1% 초과종목 교체시 신고의무 폐지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활성화를 위해 ETF(상장지수펀드) 공시의무를 완화하고 상장 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21일 밝힘.
거래소는 ETF 순자산총액을 1% 초과하는 종목에 대해 교체 시 신고 의무를 폐지하기로 함.
거래소는 투자자는 납부자산구성내역(PDF)과 장중 순자산가치(iNAV)를 통해 매일 자산구성내역의 변경사항과 실시간 순자산가치의 변동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정보 제공 효과 대비 발행사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의무를 폐지한다고 설명.
이와 함께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를 도입.
현재 거래소 상장 규정은 ETF의 존속 기한 설정을 금지하고 있는데, 채권형 ETF의 집합투자 규약에서 존속 기한을 별도로 기재한 경우 상장지수펀드 증권의 상장을 허용하기로 함.
이는 금융위원회가 작년 초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존속 기한 있는 채권형 ETF를 허용한다고 발표한 것의 후속 조치.
거래소는 또 규정 체계의 일관성을 위해 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의 상장심사 규정 체계도 업무 절차에 맞춰 정비.
◆ KB증권 2분기 영업이익 854억원…작년 동기 대비 58.1%↓
KB금융[105560]은 자회사 KB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 순이익은 702억원으로 54.64% 감소.
KB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2천365억원, 당기 순이익 1천861억원을 기록.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4천934억원, 당기 순이익은 3천772억원이었다고.
KB증권은 WM(자산관리)부문에서는 금리 상승, 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원화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며 IB(기업금융)부문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 등) 대형 거래와 투자성과 실현으로 수익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
◆ 한국투자증권, 올해 채권 판매액 16조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15일 기준 올해 채권 판매액이 16조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해 채권 매각액이 총 22조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채권 투자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
특히 이날 매각을 시작한 '현대자동차317-1(AA+등급, 연4.0%)'과 '기아283-1(AA등급, 연4.1%)'은 1분 만에 각각 200억원, 250억원 물량이 완판되기도 함.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 매매 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수요 증가에 발맞춰 1년 만기(A-등급)의 5% 이상 고금리 채권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 5∼6%대 금리의 우량등급 후순위채와 영구채를 선보이는 등 상품을 확대할 방침.
◆ 일동제약, 일본 코로나 치료제 승인 보류에 하한가
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제약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승인 결정이 현지에서 보류됐다는 소식에 21일 하한가를 기록.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29.96%)까지 떨어진 3만7천400원에 거래를 마감.
전날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시오노기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인 '조코바'에 대한 긴급승인 결정을 보류하고 심의를 지속하기로 함.
앞서 지난 11월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 첫 환자 등록과 투약을 시작.
일동제약은 지난 4월에도 해당 치료제가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도 등으로 하한가를 기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