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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가스公 사장 ‘웃지만’ …ESG에 ‘뒷짐’

대구 이전 후 상생 ‘뒷걸음’…올해 관내 지출 R&D금액 0원
전체 발주액 中 지역 기업에 0.5% 공급…사회공헌액 44%↓

【 청년일보 】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구로 이전한 지 이달로 만 8년을 맞았지만, 지역과의 상생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가 당초 이전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 국민의 힘)이 올해 가스공사가 대구 경북지역에서 사용한 연구개발(R&D) 보조비는 0원으로 집계됐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가스공사의 연구개발비 편중 문제는 올해만이 아니다.

 

가스공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에 34억8천만원(비중 43%)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출했지만, 같은 기간 대구경북권에는 9억3천만원(11%) 사용에 그쳤다.

 

올해 가스공사는 관내 기업와 공사와 물품 계약 등에서도 미진했다.

 

올해 가스공사는 1조6천억원의 계약을 맺었지만, 지역기업과 계약한 금액은 80억원(0.5%) 수준에 그쳤다. 이 기간 지역 계약 건수는 전년보다 18건 감소한 38건(4.03%) 수준이라고 양 의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가스공사의 홍보비 역시 수도권에 집중됐다.

 

가스공사가 올해 수도권 언론 매체에 지원한 홍보비는 전체 95%인 1억5천만 원을 상회했지만, 지역 언론사에는 5%인 8천만 원 정도만 사용했다.

 

 

지역 사회공헌활동 사용액도 마찬가지다.

 

가스공사는 2020년 관내에 3억7천만 원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사용했지만, 올해는 2억6천만원으로 줄였다.

 

양금희 의원은 “가스공사가 최근 대구에서 세계가스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기에 대구를 연고로 하는 페가수스 프로농구팀이 1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면서도 “대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가스공사의 역할이 여전히 미미하다. 대구 이전 8년 차에 접어든 만큼 가스공사가 주도적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다방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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