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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공간 (下)] "공연의 장에서 소통까지"...복합 문화 공간 진화  

다양한 프로그램...청년 역량 강화 공간
청년 정책 내실화 위한 복합문화공간

 

삶의 터전으로써 공간은 주거에서 휴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 제공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합적 역할 수행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공간 기능도 전시나 공연에서부터 취업과 창업지원까지 기능을 확대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능하는 추세다. 청년일보는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청년문화공간들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공간제공에서 취업지원까지"...생활 지원 공간

(中)  "청년 유입 활성화"…청년과 지역의 상생 도모

(下) "공연의 장에서 소통까지"...복합 문화 공간 진화  

 

 

【 청년일보 】 청년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공간의 대여에서 취업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공간들이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확대하며 확산하고 있다. 

 

청년공간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소통하고 취업과 창업을 준비할 수 있게 지역 특성에 맞춰 맞춤형으로 설치돼왔다. 지역에 따라 스터디룸, 창작·휴식 공간, 세미나룸,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취업·창업 상담, 직무 멘토링, 심리상담, 문화행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청년 역량 강화 공간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시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청년공간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기능을 강화해왔다. 

 

최근 경기도가 선정한 우수청년 공간들은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이 청년공간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단, 설문조사, 선정심의위원회를 진행해 평가한 우수청년공간들도 이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기능을 확대해 왔다. 

 

수원시의 청년바람지대는 지역 청년기업·단체와의 우수한 협업 체계를 갖춰 취·창업, 소모임, 휴식 공간 등으로 애용되고 있다. 또 안양시의 범계역 청년출구는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청년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청년 역량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김포시의 사우청년지원센터는 청년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는 점, 군포시의 청년, 쉼미당은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추진한 점 등이 특징으로 부각됐다. 

 

경기도는 시·군 청년공간과의 정기적 소통과 홍보,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우수프로그램 및 운영상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정희 경기도 복지국장은 "우수청년공간 선정은 청년공간 활성화 사업의 시작점이다"고 평가하고 "많은 청년이 청년공간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고,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청년공간은 이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기능 수행을 통해 청년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청년 정책 내실화 위한 복합문화공간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청년 정책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청년정책에 담길 청년의 목소리와 관련 소통의 내실화가 주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청년문화공간은 정책과정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정책 효율성 제고를 위한 온·오프라인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청년공간'이 효과적인 청년세대와의 소통 창구로 기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3년 4월 '청년허브'를 연 이래 무중력지대(2015년 4월 개소)와 청년활동지원센터(2016년 7월 개소), 청년교류공간(2018년 3월 개소)에 이어 서울청년센터 오랑(2020년 2월 개소) 등을 잇따라 개설하며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소통'을 시도해 왔다. 

 

먼저 은평구에서 문을 연 '청년허브'는 청년 커뮤니티·단체활동·공간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더해 '청년허브'는 국내외 청년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청년 정책을 수립·운영하기 위한 연구· 조사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해 왔다.

 

'청년허브'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청년 의제별 네트워크 지원사업 'N개의 연결' ·미닫이실험실과 같은 청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청년세대와 직결된 청년분야의 연구사업 역시 진행하고 있다.

 

금천구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해 총 열두곳에 운영되고 있는 '서울청년센터 오랑'은 청년지원정보를 집적·제공하고 분야별 지원정책에 대해 종합 상담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함과 동시에 지역별 청년 커뮤니티 활동의 공간 및 기반을 제공한다.

 

실제로 '서울청년센터 오랑'에서는 청년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 추천을 위한 '상담오랑'과 다채로운 주제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청년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년공간이 청년정책에 대한 의사 소통 기능 강화를 통해 복합문화 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청년 간 교류 확장...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청년공간은 청년 간의 교류를 기반으로 청년의 커뮤니티 활성화,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역량강화를 통한 사회 성원으로서의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들은 이같은 목적 달성을 위한 물리적 공간 제공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년이음전주'는 도시재생 거점공간 리모델링 사업으로 청년이음전주를 수준 높은 청년센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청년청 등 유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여타 우수 지자체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청년 및 청년활동가들과 간담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 의견을 반영했다. 

 

청년이음전주는 청년이라는 주제와 밀접한 9개 분야, 26개 기관과 단체들로 구성된 운영협의체가 꾸려져 운영 중이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제공과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해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 최정린 주무관은 "센터의 방향성 자체는 설정돼 있지만, 아직 청년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험을 축적하는 단계"라는 말로 공간 기능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최 주무관은 "전주의 청년들이 취업 등에 있어서 정보나 취미 활동의 범위가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청년들을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문학클래스나 강좌를 열어 진행하는 한편, 진로·취업에 관한 유사한 문제에 있어서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이음전주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청년 취업과 주거 불안정 등으로 대표되는 청년 문제와 관련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청년들에게 물리적 공간 제공을 통한 지원 프로그램 활성화와 함께 공간을 매개로 한 청년 커뮤니티 확대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왔다.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청년 공간은 청년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청년의 다양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청년들의 사회적 교류를 통한 사회성원으로서의 상호간의 긍정적 영향과 함께 교류의 빈도와 강화를 통한 커뮤니티 의식과 사회성 증대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공간 제공에 따른 정책적 효과와 능률을 의미하는 효율성 차원에서 청년들의 청년 공간에 대한 물리적 공간활용과 함께 청년 공간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 활용 등은 청년공간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정책적 성과 구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단순한 공간 지원 차원을 넘어선 청년의 사회적 교류 확대와 지역 청년들의 거점 공간으로의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등이 차별화와 함께 공간을 통한 청년 네트워크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써의 교류는 상호작용을 미치고 상호작용의 반복과 강화를 통해 커뮤니티 의식과 함께 사회성의 증대를 통한 직면 문제의 해결에 있어 청년 공간의 효용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원훈은 국토계획(42권 4호)에 발표한 '미래지향적인 커뮤니티 시설유형 설정에 관한 연구'에서 이같은 커뮤니티 형성과 기능에 대해 "시민들이 일상적인 이용과 효율적 사용과 함께 편리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지역적 소속감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로 정의 하기도 했다. 

 

청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사회 성원으로서의 청년들이 취업 등 기본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에서부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복지 차원의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능 강화가 추진되고 있다.  

 

공간의 기능적 역할 강화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청년 정책 효율성 제고 기능을 확대하는 추세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청년공간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동시에 지역특화사업 등을 통해 각 지역에 맞는 청년의 다양한 욕구에 부합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최근 청년공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존의 청년공간의 다양한 유형을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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