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구름조금동두천 21.0℃
  • 구름조금강릉 24.9℃
  • 맑음서울 20.9℃
  • 맑음대전 22.3℃
  • 맑음대구 23.3℃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22.5℃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20.8℃
  • 맑음제주 20.6℃
  • 구름조금강화 18.0℃
  • 맑음보은 21.5℃
  • 맑음금산 21.0℃
  • 맑음강진군 23.0℃
  • 맑음경주시 24.8℃
  • 맑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고학력 新노년 시대...노인일자리사업 개편 시급

현행 단순 업무 위주...학력 수준과 전문성 반영

 

【 청년일보 】 고학력자가 많은 이른바 '신(新)노년 시대'를 맞아 단순 업무 위주의 노인 일자리 사업 개편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신 노년'은 1955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를 의미한다. 

 

한국고용정보원 강지성 책임연구원과 황광훈 부연구위원은 정보원이 12일 발간한 계간 고용이슈의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특성 및 참여 의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익 활동, 재능 나눔 활동(이상 공공·봉사형), 시장형 사업단, 취업 알선형, 시니어 인턴십, 고령자 친화 기업(이상 민간·근로형), 사회 서비스형 등 크게 7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2021년 기준 직접 일자리 사업의 지원 인원은 총 102만8천명인데, 노인 일자리 사업이 전체의 76.4%(78만5천명)를 차지했다. 직접 일자리는 구직자를 취업시킬 목적으로 임금 대부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한시적 일자리 사업을 의미한다.

 

이 같은 공공형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노인은 여성 68.4%, 남성 31.6%다. 참여자의 96.0%는 앞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지속해서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 유형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공공형은 업무 강도가 낮은 자원봉사 형태다.

 

보고서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기존 방식대로 운영할 경우 사업 참여자의 다양한 욕구와 일자리 사이 발생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건강할수록 앞으로 민간형 또는 사회 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는 뜻이다.

 

연구자들은  "노인 일자리 사업의 내용과 운영 방식,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전반적으로 기존 노인 세대의 특성에 맞게 설계돼 있다"며 "학력 수준과 전문성이 뚜렷하게 높은 '신 노년 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