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역전세난에...서울아파트 3채중 2채 하락 거래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 전세 실거래가 비교

 

【 청년일보 】 역전세난 여파로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의 67% 이상이 직전 분기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된 하락 거래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순수 전세 거래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5천138건 가운데 67.3%(3천459건)가 종전보다 금액이 내려간 하락 거래였다.

 

조사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동일단지, 동일면적에서 전세(보증부 월세 제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가격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이 지속되면서 특히 신규 입주 단지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거래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달 말 3천375가구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입주한 강남구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하락 거래 비율이 74.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또 같은 기간 목동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본격화된 양천구의 하락거래가 73.9%로 두번째로 높았고, 역시 지난달 1천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입주가 시작된 동작구가 71.9%로 그다음이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새 아파트 입주로 이들 신축 단지에서 싼 전세매물이 쏟아지자 인근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나 갱신계약이 이뤄진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직전 분기보다 낮게 계약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다.

 

금액대별로는 고가 전세 거래가 줄고, 저가 전세 거래는 늘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 1분기 전세 거래 2만9천668건 가운데 보증금 4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45.5%로 직전 4분기(37.7%)에 비해 7.8%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중고가 아파트 전세 거래는 지난해 4분기 21.0%에서 올해 1분기 16.7%로 4.3%포인트,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는 10.2%에서 6.0%로 4.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한편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월세 대신 전세를 택하는 세입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부동산R114가 2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체결된 전·월세 신규 계약에서 전세 비중은 58.4%(2만2천33건)로 집계됐다.

 

전세 신규계약 비중은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12월 52.6%(2만2천806건)까지 줄었다가 다시 상승했다.

 

반면 갱신계약에서 전세 비중은 작년 7월(70.8%) 이후 60%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큰 변동이 없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