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10대 청소년 자살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에서 청소년 자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려 주목 받았다.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윤호중, 윤재옥)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정희수, 이봉주), 안실련(공동대표 강호인 외)이 공동 주최한 '2023 국회자살예방포럼 1차 정책세미나'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국회자살예방포럼 윤호중 공동대표는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를 떠나 부모, 어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출산 사회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을 자살로 내모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 개편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국회자살예방포럼 윤재옥 공동대표는 "우리 정부는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확정해 청년층부터 정신 건강 검진 주기를 줄이고 생애주기별·생활터별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책세미나를 통해 전문가 여러분의 고견을 청취하고 자살 위기의 청소년을 구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깊이 고민해 나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청소년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위해 '급증하는 청소년 자살!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홍현주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부처간 협력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충독적, 자살 위기의 높은 변동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치명적인 자살방법을 선택하여 통제의 어려움이 있으며, 높은 정신과적 질환의 진단력과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 자살예방의 걸림돌은 대중적 높은 관심에 비교해 정책의 우선순위에 멀어져 있고, 대상군이 명확하지 않아 정책의 효과를 판정하기 어려움이 있다"며 "여러 정부부처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책임부서가 명확하지 않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구상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사업총괄본부장은 이어진 발제에서 "청소년 특성을 고려한 접근방식의 다양성이 필요하며,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집중개입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학부모, 교사, 실무자 등 대상의 자살예방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 가야 하며 특화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은 매일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나서 우리의 소중한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0년 9월 10일 창립했다.
현재 여야 59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살예방 정책 세미나와 국제세미나, 입법 및 예산확보, 제도개선 활동,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 개최,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 현황 조사 등의 활동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과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