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이 실시 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2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같은 지시는 논란을 방치할 경우 당의 도덕성에 결정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팀장으로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로 촉발된 각종 논란과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가동해 오는 14일 '쇄신 의총'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목표 하에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쇄신 의총 전 중간 조사 결과 발표 가능성과 관련해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워낙 자료 자체가 (김 의원) 기억에 의존하는 게 많다"고 전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당시 가상화폐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가 이뤄진 법사위 전체회의가 진행되던 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저희도 확인이 안 돼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