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결제성리볼빙 잔액 9개월 연속 7조원대…가계신용 뇌관으로 부상

6월 전업카드 8개사 결제성 리볼빙 잔액 7.2조원…전월比 300억원 증가
최대 연 18% 수준의 높은 금리 적용…장기사용 시 신용 하락에도 영향

 

【 청년일보 】 카드대금의 일부만 내고 나머지 카드 값을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는 결제성 리볼빙 이용 잔액이 9개월 연속 7조원 대를 기록하면서 가계신용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결제성 리볼빙은 개인 사정에 따라 연체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대 연 18%에 달하는 높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시 카드 값이 크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 역시 해당 서비스 이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20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7조2천697억원으로 전월대비 307억원이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선 이래 현재까지 줄곧 7조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평균(6조4천583억원)과 비교해도 11%나 증가한 규모다.

 

카드사 별로 살펴보면 6월 말 기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1조5천654억원, 1조4천67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1조3천317억원), 롯데카드(1조529억원), 현대카드(9천523억원), 하나카드(4천530억원), 우리카드(4천386억원), BC카드(8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결제성리볼빙은 개인의 카드대금의 10%만 내면 나머지 금액을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기간 활용의 경우 연체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이월 잔액이 누적될 경우 최대 17%에 달하는 금리가 적용되어 이자부담 가중과 동시에 개인의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결제성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롯데카드가 17.99%로 가장 높았고, BC카드가 12.73%로 가장 낮았다.

 

더욱이 올해 1분기 기준 주요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리볼빙 서비스의 연체액은 총 1천500억원, 연체율 평균은 2.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무려 0.82%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연체율이 3%에 육박한 곳도 있다.

 

 

이 같은 결제성 리볼빙 확대가 이어지자 금융위원회는 TF를 꾸리고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놨다.

 

개선방안에는 리볼빙에 따른 위험성을 정확히 안내하는 것은 물론, 수수료율과 산정내역을 정확하게 제공하고 저신용자 대상 리볼빙 마케팅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최근에는 리볼빙 서비스 증가 추이와 수수료 변동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도 과거 이벤트를 통해 리볼빙 사용을 권장하던 것과는 다르게 최근에는 리볼빙 에 대한 정보와 함께 위험성도 구체적으로 공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 5월 "리볼빙 이용에 앞서 수수료율을 반드시 확인해 상환능력이 개선되면 리볼빙 잔액을 선결제하거나 결제비율을 상향해 리볼빙 잔액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