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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용태 GA협회장 사임 '초읽기'...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 '가닥'

출마 지역구는 고향인 대전에 배치 전망...대전고 동문인 윤창현 의원과 '공조' 전망
GA협회장직 수용 당시 공천 되면 '사임' 조건...GA설립 후 첫 회장 사임 사례 될 듯
GA협회, 김용태 회장 사임시 비상근 현 김갑영 부회장 대행체제로 전환도 '미지수'

 

【 청년일보 】 지난 6월 국회의원 3선 출신으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이하 GA협회)에 선임되면서 적잖은 이목을 끌었던 김용태 현 GA협회장의 중도 사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험업계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알려진 바 에 따르면 김용태 회장은 내년 4월 치뤄질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김용태 GA협회장이 내년 4월 치뤄질 총선에서 대전 지역구에 현 여당인 국민의 힘 후보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정통한 한 고위관계자는 "김용태 회장이 내년 4월 치뤄질 총선에 출마하기로 거의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구는 김 회장의 출생지인 대전지역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전 지역으로 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의원과 손을 맞춰 선거 유세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인 듯 하다"면서 "김 회장이 3선의원인 만큼 풍부한 정치적 경험 등을 토대로 초선 비례대표인 윤창현 의원과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회장은 1968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윤창현 의원의 대전고와 서울대 후배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통해 정치계에 입문,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서울 양천을에 공천을 받아 선거에 승리, 당선되면서 국회의원으로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19대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한나라당 전신)로 서울 양천을에 출마, 잇따라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된 후 정무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정무위원장까지 역임하는 등 중진급 의원으로 활발한 정치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의 시발점이 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진 후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로 창당한 바른미래당에 입당했으나, 다시 새누리당이 개명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정치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용태 회장은 젊은 나이에 정계에 입문해 왕성한 정치활동을 펼쳐왔다"면서 "매우 똑똑하고 사리에 밝아 정치인으로서 탄탄대로를 걸으며 승승장구한 인물 중 한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당시 소속당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 창당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내부적으로 지탄을 받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당적을 옮긴 후 활발한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나, 20대 총선에서 윤건영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해 낙선하며 한동안 정계에서 물러나 있었다.

 

정치계 한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에 복당해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나, 탈당한 전력에 당시 소속당인 자유한국당내에서 인식이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20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양천을이 아닌 험지였던 구로을을 배정받아 총선에 나섰으나,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정치적으로 큰 위기를 맞이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용태 회장의 주변에선 20대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입지가 다소 안정화된 후 차기 총선(21대)에 고향인 대전으로 지역구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을 권유받았으나, 의지를 겪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류돼 왔던 기존 지역구인 양천을로 공천을 받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해 험지로 평가되는 서울 구로을로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등 정면 승부에 나섰으나 결국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김용태 회장은 GA협회장직을 제안 받은 당시 내년 총선에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등 향후 행보가 확실치 않아 조건부 수용한 것으로 안다"면서 "공천을 받게 되면 회장직을 그만둔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김 회장이 국민의힘 소속을 고향인 대전시로 총선을 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김 회장이 대전고 선배인 윤창현 의원과 함께 대전지역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GA협회 한 관계자는 "아직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는 없다"면서 "다만 보험업계에 관심이 많고 몸을 담은 만큼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보험업계내 현안과 관련된 입법 추진 등 내부적으로는 기대하는 바가 큰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이나 김용태 회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회장직에서 올해안에 사퇴할 경우 GA협회는 공식 설립 이래 첫 회장 사퇴 사례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알려진 대로 김 회장이 사퇴할 경우 지난 2005년 개인과 법인보험대리점을 통합해 현 GA협회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회장이 중도 사임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김 회장이 총선을 위해 임기 중 사임할 경우 현 김갑영 부회장 역시 정관상 비상근에 임기까지 올해 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후임 회장을 선임할 때까지 현 김 부회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양규 / 성기환 / 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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