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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었으면 경질감"...시험 오류로 청년 울리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진흥원 주관 자격증 시험 실기 답안 채점 오류 등 12회
허은아 의원 "수험자 보상 적극 이행 개선안 마련해야"

 

【 청년일보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시험 오류에도 불구하고 응시료 환불이나 다음 회차 시험 응시료 할인 등의 수험자 보상 방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20대와 30대 청년 수험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진흥원은 앞서 2022년부터 기관 측의 부주의로 시험 오류 발생 시 응시료 환불, 할인 등이 가능하도록 수험생 보상 제도 도입을 위해 시험 관리 규정을 개정했다. 이후 시험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실질적으로 보상한 내역이 없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진흥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진흥원 주관 자격증 시험에서 실기 답안 채점 오류, 질문 오류로 정답 없음 등 12회에 달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진흥원이 주관 자격증 시험 응시료로 수납한 비용은 124억 6천만원에 달한다.

 

2022년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가기술자격시험인 '빅데이터분석기사'를 포함한 주관 자격증 시험 관리 소홀 문제를 지적 받았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수험생 보상 근거를 만들기 위해 시험 관리 규정을 개정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문제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전원 정답 처리했으므로 수험자 피해는 없다'고 주장하며 응시료 환불이나 다음 회차 시험 응시료 할인 등의 수험자 보상 방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진흥원 주관 자격증은 취업, 승진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20대와 30대 청년이다. 특히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시험의 경우 응시자 중 20대와 30대 청년 비중이 85%에 달한다.

 

공공기관 주관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오류가 자주 발생하면 해당 자격증을 취업이나 승진 등에 반영하는 기업들도 시험 자체의 공신력을 믿을 수 없게 된다. 결국 힘들여 자격증을 취득한 청년 수험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지적이다. 

 

허은아 의원은 "수능이었으면 경질감이다"며 "수험자 보상 적극 이행, 시험 문제 검수 강화 등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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