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매년 성장세를 보이던 라면 수출액이 첫 1조원 돌파를 달성했다. 

식품기업들이 현지에서 라면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수출액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상승한 7억8천525만 달러였다. 이는 기존 연간 최대치인 지난해 7억6천541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이어지던 매년 최대 기록이 다시 한번 경신됐다. 

원/달러 환율 1천300원을 적용한 수출액은 1조208억원으로 첫 1조원을돌파했다. 아직 올해가 두 달 남은 것을 고려하면 수출액은 1조2천∼1조3천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수출액은 국내에서 생산해 외국으로 수출한 것만 고려한 것으로,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판매하는 물량까지 반영하면 수출액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라면 수출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해 20만1천363t(톤)에 이르렀다. 남은 두 달을 고려하면 전년 연간 수출량인 21만5천953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라면 수입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올해 1~10월 기준 1억7천445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1억700만달러, 일본 4천866만달러, 네덜란드 4천864만달러, 말레이시아 3천967만달러, 필리핀 3천90만달러 순이었다.

호주 3천16만달러, 태국 3천7만달러, 영국 2천980만달러, 대만2천813만달러 등도 수입국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중동 국가 중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액이 1천224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899만달러를 기록했다. 

더불어 라면 수출액이 1천달러 이상인 국가는 총 128개국에 이르렀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