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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돈세탁' 유죄 인정...자금 10억달러 이탈

5조원 벌금에 투자자들 불안...'자금 대량 이탈'은 아냐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해당 거래소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의 사임과 유죄 인정 소식이 나온 이후 24시간 동안 이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액은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했다.


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같은 시간 동안 시장 조성자들이 투자 포지션을 철회하면서 유동성이 25% 감소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이런 자금인출 규모는 지난 6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가 13건의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피소됐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바이낸스의 기본 토큰인 바이낸스코인(BNB)은 24시간 동안 8% 이상 하락했다.


전날 자오창펑 CEO는 바이낸스의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그는 또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아 은행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하고 CEO직을 사임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바이낸스가 지불하기로 한 막대한 규모의 벌금에 동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밴더빌트대 부학장인 예샤 야다브 교수는 "40억달러는 분명히 매우 큰 금액이며 바이낸스의 재무제표에 실질적인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낸스에 남아 있는 자금이 훨씬 더 크고 벌금을 납부할 여력이 충분해 거래소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에 남아있는 자산 규모는 650억달러(약 84조7천억원)가 넘는다. 또 투자금 인출이 늘긴 했지만, 아직 '대량이탈'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난센의 애널리스트는 "(유죄 인정) 발표 이후 바이낸스에서 상당한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이 거래소의 전체 보유량에 비해서는 상당히 작은 규모"라고 로이터 통신에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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