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오른쪽)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312/art_17107249847215_bebb6b.jpg)
【 청년일보 】 최근 우리나라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1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에 따르면 최진식 회장은 지난 15일 중견련을 방문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출산율은 결국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효과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규제 철폐를 통해 높은 수준의 소득과 처우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중심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을 1만 개로 늘리면 300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비합리적인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 사회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고용 활성화,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이민정책 등 기존의 관성을 탈피한 전향적인 정책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1.3%(5천576개)지만, 전체 매출과 고용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주요한 주체"라면서 "근로자들이 유연한 근무형태로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고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부담과 경력상 불이익 없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들이 적극 동참해 중견기업의 가족 친화 우수 사례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