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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고닫기가 전하는 '청년 돋보기'] "청년들이 마주한 미래, 어떤 꿈을 접고 있는가"

 

【 청년일보 】 오늘날 청년들은 많은 기회와 선택의 가능성 속에서도 불확실한 미래와 경제적 부담 앞에 결혼과 출산 같은 중요한 인생의 선택들을 과감히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다.

 

최근 학술지 한국사회복지학에 '청년들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 제목으로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20대 초반 청년 중 절반 가까이가 이러한 결정들을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결혼·출산 포기형' 청년이 전체의 50.4%에 이르렀다.


자체적으로 900명 대상으로 한 열고닫기 서베이 '청년들이 생각하는 출산·육아에 대한 생각은?'에서도 미혼 청년의 경우 46.5%만이 출산에 대한 계획이 있다고 느꼈다.

 

특히 미혼 여성 중 64%가 출산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결정하지 못했고, 그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 및 개인 시간에 대한 우려의 비율이 높았다.


이는 단순히 출산과 육아에 한정되지 않는 문제이다. 연애, 취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들이 포기하는 결정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동시에 경제적 부담을 회피하려는 경향의 반영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적 선택의 영역을 넘어,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용 불안정, 주거 문제, 교육비 부담 등이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월급에 높아지는 물가, 부채비율, 전세값 등은 다른 걸 시도하고 도전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부족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청년들은 꿈을 포기한 채 어떤 미래를 생각하고 있을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고, 이에 대한 계획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린 조금 더 사회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청년들에게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바탕과 응원을 마련해줘야 한다. 현재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문제만 쌓여나간다면 전체적인 사회 동력을 잃어가는 중대한 도전을 맞이할지 모른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대응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균형 잡힌 삶을 만들어가려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청년들이 새로운 기술과 글로벌 기회를 활용하여 창업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청년들이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더 이상 연애, 출산, 육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중요한 인생의 결정들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의 협력과 이해관계자 간의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사회와 경제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의 개발은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자신 있게 계획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들의 불안과 기대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청년들이 그들의 꿈을 포기하는 대신,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글 / 원규희 도도한콜라보(주) 대표


맞춤형 청년정책 플랫폼 '열고닫기' 서비스 운영 (2019~)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마당 1기 청년위원 (202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문화유공 장관 표창(도도한콜라보) (2023)
중소벤처기업부 2030 자문단 (2023~)
영등포구 청년정책위원 (2023~)
국토교통부 온라인 정책홍보 자문위원(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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