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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봉(上)] '역대급' 실적에 은행 CEO 연봉 '고공행진'...직원 연봉도 억대 '훌쩍'

지난해 은행권 연봉 1위는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총 39억원 수령
은행장 연봉은 10억원 안팎...1위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21억원'
4대 은행 직원 평균 연봉 1.2억원...생산성은 인뱅이 시중은행 '압도'

 

금융권은 국내 산업에서도 대표적인 고소득 직종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증권·보험업에 종사하는 이들 모두 평균 연봉이 '억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사 CEO들은 수십억원대에 연봉을 수령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금융권 종사자들의 연봉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역대급' 실적에 은행 CEO 연봉 '승승장구'...직원 연봉도 억대 '훌쩍'

(中) "실적 부진에도 성과주의 반영"...증권업계 수십억대 연봉 '눈길'

(下) '억대 연봉' 보험사, 역대 최대 실적에 임직원 평균 보수도 '껑충'

 

【 청년일보 】 최근 몇년 간 '역대급' 순이익을 올린 가운데 지난해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금융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전·현직 회장 및 은행장들은 약 39억원, 적게는 약 7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중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 역시 1억원을 훌쩍 넘어 1억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원 1인당 생산성 측면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 보수 39억원...은행권 전체 1위

 

최근 KB금융지주를 비롯한 4대 금융그룹(신한·하나·우리금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으로 퇴직금을 포함해 총 38억5천600만원을 받았다.

 

윤 전 회장은 급여로 8억2천400만원, 상여금 26억5천700만원 및 퇴직소득 3억7천500만원을 받았다.

 

KB금융지주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윤 전 회장에 대해 "사업부문 수익모델 고도화, 비금융영역 성과 창출 및 새로운 도전, 금융플랫폼 영역 확장 및 경쟁력 강화, ESG 실행 및 비즈니스 연계 가속화 등을 주요한 성과로 고려했다"고 적시했다.

 

윤 전 회장에 이어 KB금융 회장에 오른 양종희 회장의 경우 15억5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또 이와 별도로 장기성과급으로 성과연동 주식(1년 기준 18,516주)을 부여받았다.

 

또한, 양 회장과 함께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동철, 허인 부회장은 각각 8억9천400만원, 8억5천400만원을 보수를 받았다.

 

아울러 함영주 하나금융회장은 지난해 현직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에만 22억5천300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급여 9억원, 상여 13억5천100만원, 복리후생비 2천400만원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에 대해 "지난 2023년 한 해 3.5조원의 역대급 실적 달성한 동시에 그룹의 '디지털 퍼스트'를 위한 핵심기반을 구축했고, ESG경영 내재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급여 6억4천800만원과 복리후생 400만원을 포함해 6억5천200만원을 받았다. 또한 성과연동 주식으로 최대 49,997주를 받았는데, 이는 2023∼2026년 장기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주식 수량과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총보수는 13억원(급여 2억1천200만원, 상여 7억4천200만원, 퇴직금 3억4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지주 회장 중 보수가 가장 적은 이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으로 지난해 6억5천9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 4대 은행장 연봉 10억 안팎...이재근 국민은행장 '12억원' 1위

 

국내 4대 금융지주 계열사인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의 수장들은 약 10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국내 은행 CEO 중에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으며, 이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뒤를 이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급여 7억원과 상여 4억8천20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12억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총 10억3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여기에는 급여 7억5천만원과 상여 2억2천600만원의 상여가 포함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총보수는 8억3천900만원(급여 6억9천900만원, 상여 1억3천800만원)을 받았으며,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 역시 지난해 7억7천800만원(급여 3억7천800만원, 상여 3억5천500만원)을 수령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최고경영자(이하 CEO)와 외국계 은행장 역시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4년간 카카오뱅크를 이끌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를 끝으로 CEO에서 물러난 서호성 전 케이뱅크 은행장은 5억1천500만원을 받았다.

 

외국계 은행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21억4천200만원을,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15억2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 직원 평균 연봉 1.2억원 육박...직원 1인 생산성은 인뱅이 시중은행 '압도'

 

지난해 4대 시중 은행원의 평균 급여가 1억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원의 평균 급여는 1억1천600만원으로 지난 2022년(1억1천275만원)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이 1억2천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1억1천900만원), 신한은행(1억1천300만원), 우리은행(1억1천2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최근 몇 년간 인터넷은행의 약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이 시중은행을 따라잡았거나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3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1억1천900만원) 14.2%(1천7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임직원 보수총액 역시 462억5천700만원에서 709억1천500만원으로 53.3%(246억5천800만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평균 연봉도 각각 1억300만원, 8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1인당 생산성 지표 역시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영업점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이에 따른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은행이 거둔 총 영업이익에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뺀 금액을 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이는 당기순이익이 대손충당금이나 자산규모 변동 등으로 영향을 받는 만큼, 개별 은행의 생산성을 더 잘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각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의 평균 1인당 생산성은 6억933만원으로 시중은행 평균(3억3천400만원)을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원 1명당 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4억1천600만원을 기록한 하나은행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은행 3억1천500만원, KB국민은행 3억1천200만원이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이 2억8천9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다만 4대 은행에서도 지속적인 희망퇴직으로 인한 효율적인 조직운영 움직임과 이익의 확대로 생산성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전환, 효율적인 직원 및 점포관리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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