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넷마블 노조 "3개월째 상견례 못해…성실 교섭 촉구"

노조 "시간 변경 등 교섭 회피" vs 넷마블 "노조에서 불참"

 

【 청년일보 】 지난 5월 넷마블 노동조합이 출범한 이후 3개월째 노사 간의 첫 상견례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노조 측이 사측의 교섭 회피를 강력히 비판하며 성실한 노사 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와 넷마블 지회는 1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지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노조 결성 이후 넷마블엔투와 넷마블에프앤씨를 대상으로 단체교섭을 요청했으나 사측이 이를 지속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미 넷마블지회 지회장은 "노조 결성 후 5월 28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요청했지만, 사측은 신작 프로젝트 출시 등을 이유로 이를 7월로 연기했다"며 "노조는 원활한 협상을 위해 이를 수용했지만, 사측은 외부 회의 장소를 교섭 장소로 제시하고, 회의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의무 근무 시간대를 피한 시간으로 상견례 일정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두고 "교섭을 회피하는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는 넷마블 외에 스마일게이트와 엔씨소프트의 노조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송가람 엔씨소프트 노조 지회장은 "넷마블은 지타워 내에 노조의 출입을 금해 조합과 조합원을 분리하려는 속셈"이라며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당사는 노조의 요청에 따라 상견례를 위해 시간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본사 부근 회사 소유의 건물 회의실을 준비했고 해당 장소에서 양측이 합의한 날짜에 상견례를 진행할 것을 안내했으나 노동조합에서 불참 의사를 밝혀온 것"이라며 "이에 당사는 상견례를 위한 실무교섭을 요청해 현재 노동조합과 실무교섭을 1차례 진행했으며 조속한 상견례 진행을 위해 추가 실무 협의를 진행 예정으로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활동에 대한 근로시간 면제에 대한 요구는 단체교섭에서 논의되어야 할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추후 단체교섭 과정에서 이를 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