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5245808385_ed6c7b.jpg)
【 청년일보 】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10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가의 총수입과 총지출 간 격차는 크게 벌어져, 통합재정수지는 50조4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18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8월까지 누적된 총수입은 396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3천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국세수입은 9조4천억원 줄어든 232조2천억원에 그쳤다. 법인세 수입이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16조8천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세수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각각 1조3천억원, 10조4천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20조6천억원, 기금수입은 143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4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2천억원 늘었다. 이는 2020년 96조원, 2022년 85조3천억원의 적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재정 적자와 함께 국가채무도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천167조3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원 늘어나면서 본예산에서 계획한 1천163조원을 초과했다. 다만 기재부는 연말 국채 만기 상환 일정을 감안할 때, 채무 규모는 당초 목표치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9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0조8천억원, 1∼9월 국고채 발행량은 138조5천원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