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가수로 데뷔한 브로디. [사진=엠플리파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2408788258_1d41fe.jpg)
【 청년일보 】 프로듀싱에서 가수로..."내가 직접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최근 신예 가수로 공식 데뷔한 브로디(Brody)는 국내 가요계의 아티스트로 나선 배경을 이 처럼 밝혔다. 브로디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청년일보 본사를 방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꿈과 데뷔 배경 그리고 향후 목표와 포부를 소개했다.
브로디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싱글 앨범 'Why(와이)'를 발매하며 국내 가요계에 진출했다. 데뷔 앨범 '와이'는 알앤비와 락 장르를 기반으로 한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곡으로, 그루비한 베이스와 감성적인 음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브로디는 과거 유월(Yuwol)이란 활동명으로, 싱글 'Yuwol(유월)', 'Don't Cry(돈트 크라이)' 등을 발표하며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이번 앨범에서도 브로디는 작사와 작곡은 물론 드럼과 베이스, 신디사이저 세션까지 직접 참여하며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와이'에는 다채로운 음악 색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제나 설(JENNA SUHL)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프로듀서 유월에서 아티스트 브로디로 가요계에 직접 데뷔하게 된 이유는 직접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들때 즈음 소속사에서 그에게 노래를 직접 불러 볼 것을 권유했다.
브로디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아티스트로 음악을 하고 싶었다"면서 "지난해 3월부터 직접 노래를 불러봤고, 이후 한두 곡을 만들다 보니 소속사에서 아티스트 데뷔를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활동명인 유월에서 브로디로 바꾼 이유는 단순하다. 새로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시작인 만큼, 예전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새롭게 이름을 짓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데뷔 싱글 ‘와이’는 누구나 이별을 한 수에 겪에 되는 후유증에서 벗어나 후련함으로 표현하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기존의 통념을, 이별 공식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브로디는 이번에 발표한 싱글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을 추가해 가사를 만들었다"면서 "사랑을 할 때 꼭 행복한 감정만 있는 건 아니고 연인끼리 지칠 때도 있는 것 같다. 슬픔과 후련함을 복합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와이’는 가사 대부분이 영어로 표현돼 있다. 이에 대해 브로디는 "해외 팬들도 염두에 두었고, 무엇보다 팝(POP)답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면서 "향후 미국 가요계에서도 활동해 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아티스트와도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미국 팬들도 제 음악을 좋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나 설과 협업하게 된 배경에 대해 브로디는 "같은 소속사인 제나 설 누나와는 작년 초부터 알고 지냈는데, 프로듀서로서 제나 설 누나와 꼭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누나 목소리의 장점을 잘 알기 때문에 피처링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나 설 누나에게 '와이'라는 곡을 들려주니 흔쾌히 피처링을 맡아 주었다"며 고마음과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국내 가요계의 롤 모델로는 뮤지션 지드래곤(G-DRAGON)을, 해외 롤 모델로는 존 메이어를 꼽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가수 지드래곤(G-DRAGON)을 무척 좋아했고, 아티스트로서 닮고 싶었다"며 "그는 무대에서 항상 멋진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지드래곤의 음악과 연출이 나의 이상향과 너무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아티스트 중에서는 존 메이어가 롤모델인데, 그는 기타 연주만으로 사람들을 몰입시키는 힘을 가진 가수다"면서 "특히 어렵지 않게 공감되는 표현으로 풀어내는 그의 가사를 나도 언젠가는 한번 써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활동에 대해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로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브로디는 "국내 가요계 팬들의 눈높이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제 음악 스타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고, 제 노래라면 믿고 듣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음악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득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며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행복을 주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만들 예정이며,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힐링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