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인터뷰] 배우 진서연 "나만 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열정…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새로운 도전

20일 청년일보 인터뷰로 만난 진서연...오는 26일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개봉 앞둬
진서연 "내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캐릭터보다 나만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 청년일보 】 배우 진서연의 등장으로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07년 영화 '이브의 유혹 - 좋은 아내'의 주연으로 충무로에 데뷔한 진서연은 2018년 영화 '독전'에서 배우 김주혁의 파트너 '보령'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선보이며 '명품 연기'로 주목받았다.

 

그런 그에게도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특별한 영화다.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 제너레이션 K플러스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진서연은 수상소감에 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진서연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상 받고 처음 울었다"며 "반응이 너무 좋았다. 사인을 상영시간만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에 관심 가져주는 게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선택한 기준에 대해 진서연은 "좋은 감독, 좋은 배급사, 유명한 동료 배우들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지 않는다"면서 "작품의 캐릭터를 보고 결정한다. 역할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역할의 입체감, 서사감 등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유명한 감독이 하는 작품이라도 의미 없는 캐릭터는 싫다. 특히 내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캐릭터보다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진서연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서 무한 긍정 소녀 '인영'(이레 분)과 어쩌다 한집살이하게 된 외로운 완벽주의자이자 예술단 마녀감독 '설아', '인영'과는 일방적인 라이벌 관계인 만년 1등 예술단의 센터 '나리'(정수빈), 1일 1고백, 사랑과 우정 그 어딘가 '인영'의 유일한 남사친 '도윤'(이정하), 말 처방과 약 처방을 동시에 해주는 '인영'의 동네 친구이자 괴짜 약사 '동욱'(손석구)와 각각 호흡을 맞췄다.

 

진서연은 이번 영화에서 호흡 맞춘 이레에 대해 "이레 배우는 노래, 연기, 영어 다 잘한다. 정말 만능 배우다"고 칭찬했다.

 

이어 진서연은 정수빈 배우에 대해 "정수빈은 정말 열심히 준비하는 배우다"며 "영화 촬영 기간 노력을 많이 한 배우"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특별출연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손석구에 대해 진서연은 "동갑이라서 그런지 짧은 시간 만에 친해졌다"며 "손석구 배우는 우정출연인데도 대본을 직접 수정해 오고 캐릭터를 분석해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정출연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한 배우였다"며 "정말 성실하고 노력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며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오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한편 진서연은 오랜 시간 일기처럼 작성한 본인만의 글을 오는 24일 세상에 선보인다.

 

그는 "9년간 써온 글을 책으로 출간했다. 필명으로 활동하며 글을 써왔는데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셔서 출판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