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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에 주민 대피…'국가소방동원령' 재발령

함지산 인접 서변동 일대 2.1㎞ 구간 '화선' 형성
국가동원령 발령…헬기 41대·190여명 긴급 투입
재난문자 발송,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권고

 

【 청년일보 】 지난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에서 발생해 23시간 만에 진화됐던 산불이 잔불 정리 과정 중 재발화하면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불씨가 인근 서변동 민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자, 당국은 주민 대피를 요청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50분 함지산과 인접한 서변동 일대 2.1㎞ 구간에 화선(불길의 최전선)이 형성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산불진화헬기 41대와 진화 인력 190여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소방청도 같은 날 오후 5시 47분을 기해 화재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총동원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내려지는 조치다.

 

 

앞서 함지산 산불은 전날 오후 늦게부터 북·동쪽 방면의 5개 구역에서 재발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국이 진화작업을 이어갔으나, 불씨가 꺼졌다가 강풍 영향으로 다시 살아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화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재발화 현장에서는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으며,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아파트 등 민가가 밀집한 서변동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기존 산불 영향구역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당국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선 구축과 함께 산불지연제 다량 투하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구 북구청은 서변동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동변중학교, 연경초등학교, 팔달초등학교, 북부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잔불정리 중 영향구역 안에서 재발화가 일어나 진화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함께 지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므로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인접지 내에서 화기 사용 등을 금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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