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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성장률 0%대 예측 잇따라…“0.8%도 낙관적 시나리오”

글로벌 투자기관 절반 이상 0%대 제시…평균 전망치 0.985%로 하락

 

【 청년일보 】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 한층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0%대 성장을 예측한 기관 수가 늘어나면서 한 달 새 평균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블룸버그 조사 결과 41개 국내외 기관의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0.985%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달 2일 기준 42개 기관의 평균 전망치였던 1.307%보다 0.32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개별 기관별로 보면 소시에테제네랄(SG)이 0.3%로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했으며, 씨티그룹(0.6%), ING그룹(0.6%), JP모건체이스(0.5%)도 한은의 수정 전망치 0.8%를 밑돌았다.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0.8%), HSBC(0.7%) 등을 포함하면 총 21곳이 0%대 성장률을 예상한 것이다.

 

또한 1% 미만의 성장률을 제시한 기관 수는 총 30곳으로, 불과 한 달 전(16곳)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개별 조정 폭도 눈에 띄게 컸다. 크레디아그리콜은 기존 1.6% 전망을 0.8%로 낮추며 무려 0.8%포인트 하향했고, HSBC와 DBS그룹도 각각 0.7%포인트씩 전망치를 내렸다.

 

전망 하향의 배경으로는 수출 정체, 민간소비 둔화, 건설투자 침체,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이 같은 내수 부진과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를 반영해 기존 1.5% 성장률 전망을 0.8%로 하향했으나, 그조차도 낙관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바클레이즈(0.9%→1.0%), 블룸버그 이코노믹스(0.7%→0.8%), 모건스탠리(1.0%→1.1%) 등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미·중 간 관세 갈등 완화 조짐 등을 상향 근거로 들었다.

 

올 하반기에는 민간소비 회복세, 글로벌 무역환경 개선 여부 등이 성장률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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