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6월 첫째주(6월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50%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천·잠실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0.42%), 강남구(0.40%), 강동구(0.32%) 등 강남권 주요 지역들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0.32%), 마포구(0.30%)도 상승폭이 컸다.
경기 지역은 평택(-0.23%), 이천(-0.13%) 등이 하락한 반면, 과천(0.35%), 성남 분당구(0.19%)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평택은 구축 아파트가 몰린 비전·동삭동, 이천은 미분양 영향이 큰 대월면·부발읍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0.04%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5% 내렸고, 8개 도 지역도 0.03%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세종시는 0.07%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4월 말(0.49%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당시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세 시장도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고, 수도권은 0.02%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은 0.01% 하락하며 전주의 낙폭을 유지했다. 전국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송파구가 0.19%로 가장 높았으며, 강동구(0.14%), 양천구(0.10%)가 뒤를 이었다. 다만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은 서초구는 -0.02%를 기록하며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