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조각 수박을 고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3762589895_4e30a1.jpg)
【 청년일보 】 5월 생산자물가가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2020년=100)으로, 전달(120.14)보다 0.4% 낮아졌다.
이는 2023년 11월(-0.4%) 이후 최대 하락 폭이며,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3%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 특히 농산물은 10.1% 떨어졌고, 수산물도 1.4% 내렸다. 참외(-53.1%), 양파(-42.7%), 기타 어류(-15.3%) 등이 주요 하락 품목으로 집계됐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0.6% 낮아졌으며, 그중 석탄·석유제품은 4.2% 떨어지며 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아연 1차 정련품(-9.0%), 벤젠(-6.1%), 경유(-5.9%)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은 0.6% 상승했고, 요구르트(4.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보험(1.1%), 음식점·숙박(0.4%) 등이 오르며 서비스 물가도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호텔(3.6%), 온라인동영상서비스(4.4%), 위탁매매수수료(5.2%)도 오른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일조량이 늘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채소와 과일 중심으로 농산물 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원재료(-5.6%), 중간재(-1.1%), 최종재(-0.7%) 모두 내렸다.
국내 출하 및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1% 떨어졌다. 서비스(0.2%)는 상승했지만, 공산품(-1.7%)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