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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플러스' 상반기 수출 9조원 돌파…라면·소스·아이스크림 '호조'

북미·EU 등 신시장 성장 두드러져…라면 수출 1조원 돌파, 두 달 앞당겨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농식품과 농산업을 아우르는 'K-푸드 플러스'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연합(EU) 등 신시장 확장과 라면,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수출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66억7천만달러(약 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51억6천만달러(약 7조원)로 8.4% 늘었고, 농산업 분야는 15억달러(약 2조원)로 3.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0억3천만달러)가 24.3%, EU+영국(4억2천만달러)이 23.9% 증가하는 등 선진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IS+몽골은 9.0%, 걸프협력회의(GCC)는 17.8% 각각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9.8%, 2분기 7.7%였으며, 특히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2분기 수출 증가폭이 1분기보다 커졌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25.1%에서 28.6%로, 대중 수출은 1.0%에서 9.4%로, 대일 수출은 0.8%에서 6.9%로 각각 상승했다.

 

가공식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라면이다.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7억3천만달러(약 1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상반기 내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달 이상 앞당겨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CIS(54.5%), 중국(41.7%), 미국(40.8%)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소스류 수출도 18.4% 증가하며 K-푸드의 다변화를 뒷받침했다. 일본에서의 수출이 128.5% 급증했고, 중국(27.0%)과 미국(13.4%)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고추장, 쌈장, 매운맛 소스 등 '매운맛' 제품이 글로벌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스크림 수출은 미국 유통망 확대와 식물성 대체제품의 약진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캐나다 수출은 84.9%, 미국은 22.8%, 중국은 22.7% 증가했다.

 

2천만달러 이상 수출된 신선식품 가운데는 닭고기(7.9%)와 유자(5.5%)가 주요 성장 품목으로 꼽혔다. 특히 가금육은 베트남 검역 강화에도 수출이 늘었고, 삼계탕과 냉동치킨 인기에 힘입어 미국·EU로의 열처리 가금육 수출도 증가했다.

 

유자는 미국 내 대형마트 입점이 확대되고 일본에선 음용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농산업 분야에선 동물용 의약품(51.0%), 농약(22.4%), 종자(14.1%) 수출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동물용 영양제인 '라이신'의 유럽 수출은 160.0% 급증해 주목을 받았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연말까지 14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수출기업의 상품 개발과 해외 온오프라인 판촉, 관세·비관세장벽 등 컨설팅과 환율·물류 등 수출 리스크(위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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